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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강화 고려산

배디링 2016. 9. 13. 14:26

강화 고려산

2016.09.09(금)

오늘은 금산회 회원중 8명이 강화 고려산을 등반하였다. 강한권 교장의 차로 편하게 이동하였다. 차를 타고 백련사까지 올라가서 세워두고 정상을 향하였다. 백련사에서 등반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코스가 짧았다. 80세가 지난 회원이 2분이고, 70대 후반 2명 그리고 나머지는 70 전후라서 무리한 등산을 할 수가 없었다.

고려산은 여러 번 와보았지만 올 때마다 새로운 느낌을 가지게 된다. 가을의 문턱에서 고려산도 가을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나뭇잎들은 따뜻한 봄에 상큼한 풋내를 풍기면서 태어나서 태양의 보호 아래, 산들바람이 어루만져주고, 보슬비가 촉촉이 적셔주면서 파릇하게 자라나 씩씩하게 무덥고 세찬 비바람을 이겨내고 여름을 났다. 이제, 나뭇잎들은 봄, 여름의 모진 세월을 꿋꿋이 이겨낸 관록과 무게가 느껴진다. 그리고 가을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

고려산 정상에서 바라보이는 하점벌과 망월벌에는 벌써 황금물결이 일고 있었다. 고려산도 가을로 변색을 시작하고 있다. 산을 오르는 길섶의 잡초들은 묵직한 열매를 달고 깊이 고개 숙였고, 나무들도 연초록에서 짙은 초록으로, 그리고 이젠 가을의 색깔을 준비하고 있다. 북쪽으로는 아스라이 이북 땅이 멀리서 다가온다. 한가롭고 평화로운 정경이다. 그러나 옅은 안개 사이로 보이는 희미한 바다에 보이지 않는 긴장이 팽팽하게 감돌고 있다. 언제인가는 저 바다 건너 이북에 오갈 수 있는 날이 올 것이겠지만.....

진달래 군락지에는 제철이 아니지만 이곳을 중심으로 등산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었다. 우리는 백련사에서 정상을 올라서 진달래 군락지를 돌아보았다. 산마루 아래로 펼쳐진 진달래군락지가 엄청 널게 펼쳐져 보였다. 나는 이 고려산 진달래 축제를 찾아 두어 번 찾아 왔었다. 그런데, 때를 맞추어 오지 못하여, 활짝 핀 고려산 진달래의 모습을 보지 못하였다. 오늘, 진달래꽃은 없지만 진달래군락지를 바라보면서 진달래가 만발한 고려산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다.

고려산은 민족 역사의 숨결이 배어있는 곳이다. 고려산의 정상 부근에 오련지란 연못이 있다. “고구려 장수왕4년 천축조사가 이곳 고려산에서 가람터를 찾던 중 정상의 언못에 피어있는 5가지 색상의 연꽃을 따서 불심으로 날려 꽃이 떨어진 장소에 따라 백색연꽃이 떨어진 곳에 백련사, 흑색연꽃은 흑련사, 적색은 적석사, 황색은 황련사, 청색은 청련사라 칭했다. 그러나 청련사는 조사가 원하는 데에 떨어지질 못해 원통한 나머지 ‘원통암’이라는 절을 지어 현재 3개의 사찰과 암자가 수천 년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으며, 이 연못을 오련지로, 이 산을 오련산으로, 그리고 5개의 사찰을 묶어 오련사라고 불리었다.”<출처 : 오련지 안내 입간판>. 고려가 몽고의 침략으로 인하여 강화로 피란을 오면서 오련산이 고려산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고려산은 인천시 기념물 제26호로 지정되어 있는 고인돌군도 있고, 또 고구려의 연개소문이 태어난 곳이라는 전설도 있다. 산마루에서 탁 트인 서해바다를 바라보면서 이 산이 품고 있는 전설과 역사를 더듬어 보았다.

적석사 서쪽 절 정상 낙조봉에서 바라보는 서해 일몰은 강화 8경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우리는 일몰을 보기에는 시간상으로 맞지도 않아서 산마루를 타고 적석사로 가는 길을 따라 1km 정도를 갔다가 백련사로 되돌아왔다.

오늘은 민족의 영산이라 할 수 있는 고려산을 다시 찾아온 보람과 기쁨을 않고 하산하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오늘 점심은 송해의 민통선 가까이 있는 음식점에서 미리 주문해둔 붕어찜을 먹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해안 철색선 옆길을 따라 돌아오는 길에 연미정을 들렸다. 




오련지(五蓮池)

고려산 정상 부근에 "고려산 진달래 축제"의 대형사진을 게시해놓있다. 

산등마루 아래로 펼쳐저 있는 진달래 군락지

가을로 익어가는 하점벌과 멀리 좌측 별립산이 보인다.

능선 아래쪽으로 펼쳐지는 진달래 군락지


고려산 정상의 이정표

고려산 등정 인증샷

고려산 등산로 안내 게시판






연미정(蓮尾亭)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4호. 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월곶리에 있는 누정이다. 고려시대에 지어졌다고 전해지며, 정면 3칸, 측면 2칸, 팔작지붕으로 구성되어 있다.

월곶리는 한강과 임진강이 합류하는 지점으로서 물길의 하나는 서해로, 또 하나는 갑곶(甲串)의 앞을 지나 인천 쪽으로 흐르는데, 그 모양이 제비꼬리와 같다 하여 정자 이름을 연미정(燕尾亭)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이곳은 강화십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자리로서 절경을 이루고 있으며, 연미정에 오르면 북으로 개풍군과 파주시, 동으로 김포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옛날에는 서해로부터 서울로 가는 배가 이 정자 밑에 닻을 내려 조류(潮流)를 기다려 한강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정자는 높다란 주초석(柱礎石) 위에 세워져 있으며, 정자 양쪽에는 수백년 묵은 느티나무 두 그루가 웅장한 자태로 정취를 더해주고 있다. 정자는 고려시대에 지어졌다고 하며, 1244년(고종 31)에 시랑 이종주(李宗胄)에게 명하여 구재생도(九齋生徒)를 이곳에 모아놓고 하과(夏課: 여름철에 50일 동안 절에 들어가 공부하던 일)를 시켜 55명을 뽑았다는 기록이 있다.

조선시대에 들어와서는 삼포왜란 때 전라좌도방어사로 큰 공을 세운 황형(黃衡)에게 정자를 하사하였으며, 현재도 황씨문중의 소유로 되어 있다. 이곳은 민간인통제구역 이북에 속하여 있기 때문에 일반인의 출입에 제한이 있었으나 현재 민간인통제구역에서 해제되어 일반인들이 자유롭게 관람하고 있다.<출처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연미정(燕尾亭)

연미정(燕尾亭)


바다 가운데 외롭게 떠 있는 섬은 유도(留島)이다. 이 섬은 김포시 월곶면 보구곶리 산 1버지와 산2번지로 되어 있다. 섬 뒤로 좌측으로 보이는 산은 이북 땅이고, 섬 우측 가까운 땅은 김포시 월곳면이다. 이 섬은 한강과 임진강의 하구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다. 김포와 강화사의 바다를 염하강(鹽河江)이라고도 한다.




연미정에서 바라보이는 저 섬은 한강과 임진강의 하구가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유도(留島 : 머무르섬)라고 한다. 저 섬은 비무장지대에 속해 있는 섬으로 1996년 여름 북한에서 홍수로 인하여 황소 한마리가 떠내려와서 이 섬에 5개월여를 이 섬에 머물러 있던 것을 1997년 1월에 구출되었던 일로 인하여 유명해진 섬이다.




 



출처 : 일영
글쓴이 : 일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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