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17년도 9월학기 상해 화동사범대 유학생 박성일입니다.
어느덧 입학한지 한 달이 되어, 간략하게 후기를 남기려 합니다.
1. 학교, 학교 부근, 기숙사
상해 화동사범대의 첫 인상은, 지난 학기 대만에서 교환학생으로 지냈던 학교보다 더욱 넓고, 쾌적하다는 느낌이었습니다.
중국 내에서도 이름 있는 학교인만큼, 공부나 생활을 위한 환경은 잘 조성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생각한 것보다 유학 중인 한국인이 많아 처음에 걱정이 많았습니다.
학교 부근에도 지하철 3,4,13호선 진샤장루역이 있고, 정문 바로 앞에 버스정류장이 있어 교통도 편리합니다.근처에는 백화점이나 음식점들도 많아 편리하고, 학교 내에서도 모든 생활에 필요한 요소들을 찾을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현재 상해 화동사범대 유학생 기숙사 2호동 2인실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가격이 다소 비싼 점은 고려해 보아야 하겠지만, 청소나 인터넷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고, 기숙사도 좋아 생활하는 데에 문제는 없습니다. 기숙사 맞은 편에 식당도 있어 생활하기 편리합니다.
2. 수업
화동사범대 어학당 수업은 입학 직후 레벨 테스트를 통해 초, 중, 고급으로 분반 후 이뤄졌습니다. 일반반, 강화반을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강화반 3-2반에 속해 오전 3시간, 오후 3시간 중국어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레벨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수준에 맞게 분반되고, 난이도에 따라 1주일의 시간동안 반을 변경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업의 난이도에 대한 걱정은 크게 없었습니다. 다만, 유학생 중 한국인들의 비율이 제일 높은 것은 처음에 걱정되기도 했습니다.
수업은 책을 통한 독해 및 문법 수업, 그리고 회화 수업으로 이뤄집니다. 언어를 배우는 데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말하기인 만큼, 매 수업 시간마다 말하기 연습을 많이 합니다.
지금까지 들었을 때, 큰 어려움은 없었고 앞으로 계속 해나가면 중국어 능력에 큰 성장이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3. 상하이 날씨
상하이의 날씨는 10월인 지금도 생각보다는 덥습니다. 9월에는 반팔 티셔츠에 반바지를 입고 다닐 정도로 대만과 비슷하게 더운 것 같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는 있으나 겨울에도 그렇게 추울 것 같지는 않습니다.
또한, 비가 자주 와, 날씨가 좋은 날을 찾기 많이 어렵습니다.
4. 중국 생활
우려했던 바와는 달리, 중국에서의 생활에 있어 큰 어려움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인터넷을 이용하는 게 한국처럼 편리하지는 않다는 점만 빼면, 그 외의 부분에서는 힘든 점은 없습니다. 특히 식사 관련해서, 중국 음식이 잘 맞아 잘 지내고 있습니다.
5. 여행
어학당 수업을 들으시는, 특히 강화반이나 HSK 수업을 들으시는 분들은 생각하시는 것 만큼 학기 중에는 여유가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연휴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시는 게 여행하기에는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와이탄이나 난징동루 등의 상해 내부 지역은 지하철로 편리하게 갈 수 있어 주중에도 충분히 가실 수 있습니다. 다만, 장거리 여행을 고민하신다면 연휴기간을 고려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혹은, 화사대 유학생사무실에서 주관하는 필드 트립 등에 참여하시는 것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이번 국경절 연휴에 8박 9일동안 우루무치부터 시닝까지 2000km 실크로드 여행을 했는데요. 이번 여행 이후로 아마 학기 중에는 장거리 여행을 하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좋은 기회로 좋은 유학원을 만나 열심히 생활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유학 고려하시는 분들이 제 후기 참고하셔서 좋은 선택 하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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