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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걸음걸이 속도

배디링 2022. 8. 23. 17:26

건강수명 걸음걸이 속도보면 알 수 있다

백영미 입력 2022. 08. 23. 16:12 댓글 12
 

기사내용 요약
"운동, 노화 늦추는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
"걷는속도 초당 1미터 이하면 건강수명↓"
"불안정한 걸음걸이 고령자 낙상위험 높여"
"꾸준한 운동 통해 우아하고 빠르게 걸어야"

[서울=뉴시스] 편안하게 걸을 때 속도가 초당 1미터(1m/s) 이하인 사람은 초당 1미터 이상인 사람에 비해 건강수명이 현저하게 떨어진다. 불안정한 걸음걸이도 낙상사고의 위험을 높여 건강한 삶을 저해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그래픽= 전진우 기자) 2022.08.23

[서울=뉴시스] 백영미 기자 = 전문가들이 노화를 늦추고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로 꼽는 것은 꾸준한 운동을 통해 평소 빠른 걸음걸이를 유지하는 것이다.

김기원 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노화를 정복할 수 있는 알약이 나올 가능성은 10년 내 별로 없을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알려진 어떤 약물보다도 운동이 노화를 늦추는 데 가장 효과적인 치료제"라고 말했다.

운동 기능을 척도로 노화의 정도는 물론 앞으로 얼마나 더 건강하게 살 수 있는지도 예측할 수 있다. '바이탈 사인(활력 징후)'이란 체온, 호흡, 맥박, 혈압 수치 등을 말하는데, '걷는 속도'는 또 다른 바이탈 사인이라 불린다.

김 교수는 "편안하게 걸을 때 속도가 초당 1미터(1m/s) 이하인 사람은 초당 1미터 이상인 사람에 비해 건강수명이 현저하게 떨어진다"고 말했다. 걸음걸이만으로도 질병없이 얼마나 건강하게 오랫동안 살 수 있는지 예측할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 영국 레스터대 연구진이 중년 성인 40만5981명의 유전자 데이터인 백혈구 텔로미어와 보행습관을 비교 분석해 국제학술지 '커뮤니케이션 바이올로지'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평소 빠르게 걷는 사람(시속 6.4km 이상)이 느리게 걷는 사람(시속 4.8km 미만)보다 생물학적 나이가 16년 더 젊었다. 백혈구 텔로미어는 생물학적 노화의 지표로, 빠르게 걷는 사람의 경우 길이가 더 길었다.

느릿느릿한 걸음걸이 뿐 아니라 불안정한 걸음걸이도 낙상사고의 위험을 높여 건강한 삶을 저해하는 한 요인이 될 수 있다.

김 교수는 "걸음걸이가 불안정해 리듬이 떨어진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낙상의 위험이 크다"면서 "낙상은 고령자가 심각한 장애 또는 사망에 이를 수 있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

근육, 관절 같은 근골격계는 쓰면 쓸수록 기능이 떨어지는 신장, 심장 등 다른 부위들과 달리 평소 적절한 강도로 많이 쓰는 것이 오히려 기능을 유지하고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김 교수는 "꾸준한 운동을 통해 우아하고 빠른 걸음을 유지한다면 그만큼 건강하게 오래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ositive10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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