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자료

[스크랩] 라오스 열째날 : 쌈느아

배디링 2009. 3. 8. 11:56

바게트빵(10000낍)과 계란찜(5000낍)으로 샌드위치를 만들어 아침을 든든히 하고...
맛있게 보이시나요^^ 

 

 

 

 

 

 

 

 

 

싸늘한 아침에 마시는 따끈한 한잔의 라오 커피(5000낍)에는 행복감이 담겨 있습니다...

 

요즘 제 여행의 컨셉은 현지 주민들처럼 살아보자 입니다...
34개국 여행했으니 가 보고 싶어했던 나라는 다 가보았고...

중복방문한 경우까지 치면 80개국 정도 될것입니다...

 

그냥 구경하고 투어하고 이런 것은 이제 식상하고...
그냥 동네 주민들 살아가는 모습과 어린이들 노는 모습과
식사후 동네 마실겸 산책을 하며 이런저런 생각도 하고...

 

나이가 점점 드니 사람들이 행동하는 모습을 잠깐만 보아도
아 저 사람은 집에서는 이러이러하겠구나...
저 아이는 이러저러 하게 자랐구나...

안 봐도 감이 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것도 재미있고...

 

45세때부터는 라오스를 중심으로 이주해서 살아가야 하니까
외국에서 살아보는 연습도 할겸...

 

또 라오스는 그런 재미외에는 다른 재미가 거의 없는 나라입니다...
그래서 한국인 여행자들이 실망을 하고 돌아가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만^^

 

이 곳 쌈느아도 참 산책하기 좋은 동네입니다...

아침을 마치고 바로 숙소에서 큰 길 쪽으로 걸어갑니다...

 

 

 

 

 


큰 길을 만나서 우회전해서 200미터 정도 걸어가면 은행이 나옵니다...
토일요일은 문을 닫습니다...
ATM은 없고 신용카드 현금서비스만 해준답니다...

 

 

 

 

 

 

다시 시원하게 뚫린 큰 길을 만족감에 젖어 걸어봅니다...
한국에서 이리 걸을 기회를 얼마나 염원했던지 기억해가며...

 

 

 

 

 

 

시내 곳곳에 여행자 숙소가 산재해 있습니다... 

 

 

 

 

 

옆의 골목길로 들어가다 또 언니오빠가 사진찍어달라고 원해서
사탕먹는 소녀를 여러장 찍어줍니다...
이 곳 사람들은 큰 카메라들고 다니면 다 사진작가로 이해해 버립니다...
쑥스럽게시리^^

 

 

 

 

 

 

 

 

 

 

 

 

 

 

 

 

 

 

 

 

 

 

 

 

 

 

 

 

 

 

 

 

 

 

 

 

 

 

 

 

 

 

 

 

 

 

 

 

 

 

 

 

 

 

 

 

 

 

 

 

 

 

 

 

 

 

 

 

 

 

 

 

 

 

 

 

 

 

 

 

 

 

 

 

 

 

 

 

 

 

골목 깊숙히 들어가자... 

 

 

 

 

 

 

어제건넌 다리보다 더 크고 튼튼한 다리가 나옵니다...

  

 

 

 


저 건너편 길은 어디로 이어지는 것일까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건너갑니다...

남 쌈(쌈 강)의 상류와 하류도 담아보고... 

 

 

 

 

 

 

 

 

 

 

 

 

다리 끝부분에 박아놓은 쇠줄입니다...
고정이 단단히 되었군요... 

 

 

 

 

 

약간 언덕진 길을 올라갑니다... 

 

 

 

 

 

골목만 있을줄 알았는데 예상외로 도로가 나옵니다...
산복도로 같은 거같습니다...

왼쪽으로 갈까... 

 

 

 

 

 

아 뭐 오른쪽으로 가자... 

 

 

 

 

 

 

수수한 시골길을 걷는 기분입니다... 

 

 

 

 

 

소박한 대나무 담건너로 쌈느아의 전경이 눈에 가득 정겹게 들어옵니다... 

 

 

 

 

 

 

 

 

 

 

 

 

 

 

 

 

 

 

 

 

 

 

 

 

 

 

 

 

 

 

 

 

 

 

 

 

 

 

 

 

 

 

이 멋진 푸른 지붕의 저택은 어제 시장에서 주민에게 물어보니 호텔이라고
하던데 와서 보니 일반인의 집입니다... 

 

 

 

 

 

 

 

 

 

 

 

 

여기에도 게스트 하우스가 있습니다만 워낙 외져서 외국인 여행객들은
거의 안 오게 생겼습니다... 

 

 

 

 

 

 

이 지역 교육부네요... 

 

 

 

 

 

 

쌈느아와 비엥싸이 지역은 화단이 어딜 가나 잘 조성되어 있는데
역시 이 집 아저씨도 잡초도 제거하고 열심입니다...
숙소와 식당에서 일하는 아가씨들도 바지런하던데 이 지역
전통인가 봅니다...

 

 

 

 

 

 

 

오리들이 노란 황토물에서 재미있게 놀고 있습니다... 

 

 

 

 

 

 

라오스의 북쪽에는 이런 식으로 집집마다 꼭 번지를 적어 붙여놓았더군요...
고산족 마을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조금 더 가니 어제 보았던 폐교와 만났습니다...
아 길이 이렇게 만나게 되어있구낭^^

이런 소소한 재미에도 감동해서 들뜹니다...

그것이 라오스 여행이 주는 기쁨입니다...

 

 

 

 

 

 

폐교와 바로 맞은 편의 신축 학교를 비교해보니
학생들이 너무 좋아할 것같아 마음이 편해집니다...

 

 

 

 

 

 

어제 못 찍었던 쌈느아 호텔 내부 찍고...

 

 

 

 

 

 

 

 

 

 

 

 

 

 

 

 

 

 


운영하는 카페에 가격과 사진 자세히 올리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혼자 여행해도 심심할 틈이 없습니다...

이 테이블은 베트남에 갔을 때 자주 본 스타일이라
호텔 매니저한테 혹시 베트남에서 수입했냐니까
쌈느아에서 일하는 베트남 가구 제작자가 만들었다고 하네요...


지역적으로 베트남과 가까워서 베트남인들이  
제법 살고 있습니다...
가정집들도 베트남 형식으로 형성된 집들이 자주 눈에 띄구요...

 

 

아~
오늘은 날씨가 화창합니다...
머문 대부분은 안개 비슷한 구름이 하얗게 끼어있었죠... 

 

 

 

 

 

 

 

 

 

 

 

시장에 파는 물건들도 하릴없이 살펴보고...
혹시 압니까^^
사업아이템이라도 건질지... 

 

 

 

 

 

 

왼쪽은 병원, 오른쪽은 약국같은데 거의 다른 점이 없습니다... 

 

 

 

 

 


약국에 파는 약들은 베트남에서 수입한 것들이 많더군요... 

 

 

 

 

 

 

 

 

 

 

 

이 아기는 조금 우울해 보이는군요^^ 

 

 

 

 

 

 

 

 

 

 

 

 

강변에 바람도 좋고 구름도 좋고 기분이 상쾌해집니다...
이런 여유를 매일매일 느낄수만 있다면...

 

 

 

분위기를 이어서 3일치 여행기를 방에서 열심히 노트북에
새깁니다...그러고 나자...


머리에 쥐가...우우~~~
마비된듯한^^

피가 너무 머리에 몰렸는지 무겁기까지 합니다...

 

 

점심식사는 따뜻한 국물이 먹고 싶어 늘 시켜먹던 메뉴에
카오삐약(10000낍)을 추가했습니다...

 

 

 

 

 

 

 

 

 

 


계란과 칼국수가 입을 약간 니글거리게 만들면 바로 오이무침으로
입맛을 새롭게 만들어 주면서요...

 

 

 

 

 

 

 

 

 

 

 

 

 

 

 

 

 

 

 


땀막땡은 그대로라면 너무 매워서 "버어 펫"해줘야 안 맵게
만들어 줍니다...

 

 

점심먹고 또 흐르는 강물보고...
저는 이 정도 생활만 할수 있다면 더 원이 없을 정도입니다...
소박하져^^

하루 16000원으로 생활하며 만족을 느낄수 있는곳...

바로 라오스입니다...

 

숙소앞에 세탁소에 그저께 빨래를 맡겼는데 어제 비가 오는 바람에
말리질 못했다고 해서 오늘 찾았습니다...
향도 좋고 생각보다 깨끗이 해놓았더군요...
킬로당 10000낍...
15000낍 나왔습니다...

 

 

옷도 세탁했고 서서히 농키아우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출처 : 라오스는 미소처럼
글쓴이 : 라오스 이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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