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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과 교장의 리더십

배디링 2011. 5. 24. 16:25

 

 

 

 

학력향상 중점학교 운영과 교장의 리더십

 

잔류학교는 학생탓
탈출학교는 교사 역량 집결
교육 프로그램 못지않은
헌신적 지도자 역할 절실



현 정부가 추진 중인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원 정책은 적어도 기초학력은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이 정책은 뒤처진 학생, 학교 및 지역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통해 보다 적극적으로 기초학력 미달을 해소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성취 수준이 낮은 학생들의 교육적 성취를 개선한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교육기회 보장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학력향상 중점학교에서는 학습 부진에 대한 총체적 예방-진단-관리 시스템 구축, 개별 학생의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학력향상 프로그램 제공, 학습부진학생에 대한 교사의 적극적 관심과 지도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교사의 역량 결집을 지원하는 일들이 이루어진다.

지원 정책이 추진된 첫해인 2009년도에는 1440개교가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됐다. 지난 3월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발표에 따르면 이들 1440개교 가운데 1250개교(86.8%)가 미달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0개교(13.2%)는 2년 연속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잔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새롭게 중점학교로 지정된 신규학교도 481개교에 이른다.

어떤 학교들이 학력향상 우수학교가 되어 학력향상 중점학교에서 탈출하고 있는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탈출한 학교들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것은 학교장의 학력향상을 위한 열정 및 리더십이었다.

우선 이들 학교의 교장들은 학력향상 중점학교로 지정되자마자 기초학력 보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중점학교 운영기본계획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바탕으로 소속 교원이 학습부진학생 지도에 헌신적으로 노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제공했다. 신규 학교나 잔류하락 학교의 교장들은 학생이나 가정, 지역의 탓으로 부진의 원인을 돌리고 어쩔 수 없다는 식의 반응이 주류라면, 탈출학교의 교장은 마찬가지의 어려움에 대한 대처가 달랐다. 예컨대, 통학버스가 없는 산골 학교에서 학생들의 방과 후 지도가 어려울 때, 방과 후 지도를 포기하기보다는 지역의 개인택시 회사와 계약하여 통학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탈출학교의 교장들은 학생들의 학력에 대한 체계적 진단을 근거로 학부모의 적극적 협조 아래 학교 실정에 맞는 다양한 맞춤형 학습부진학생 지도 프로그램을 실시하도록 했다. 학습 프로그램 외에도 학습부진학생의 정의적 특성을 고려한 자신감 향상 프로그램을 운용했다.

또 이들 학교의 교장들은 학습부진학생의 학력 향상은 학교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잘 알고 있었다. 학습부진학생 지도 계획 및 학습부진학생의 학력 향상 중요성을 학부모 연수를 통해 공유하고, 학부모와 협력관계 형성을 통하여 학부모의 자녀 학습지도에 대한 관심을 높여 나갔다. 그뿐만 아니다. 학습부진학생 지도가 학교만의 문제가 아닌,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책임지고 해결해야 한다는 인식을 지역주민들에게 확산시켜 지역 내 학생 지원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했다.

이러한 분석결과는 학력향상 중점학교 지원정책의 성공 여부가 학교장에게 달려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학교의 평범함과 뛰어남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바로 학교장이라는 생각에서 교장선생님의 의식과 열정을 강화하고, 리더십 역량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헤럴드경제 201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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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희망교육사랑
글쓴이 : 반달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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