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캘리포니아 로드트립 -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① 코튼우드, 오코틸로

배디링 2017. 11. 25. 14:50
 

[ 캘리포니아 로드트립 -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① 코튼우드 비지터 센터, 오코틸로 트리 ]


코튼우드 비지터 센터 -> 오코틸로 트리 -> 

초야 선인장 가든 -> 바위 정원 -> 스컬락 피크닉 장소 -> 스컬락 -> 키즈뷰 -> 히든벨리 



LA폴입니다. 지난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LA에서 동쪽으로 약 180 마일 정도 떨어진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곳을 가기 전 사람들의 평을 들으니 정말 가지각색이더군요. 평의 대부분은 "볼 것 없다"였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도대체 무엇을 보고 오셨길래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이 볼 것이 없다고 하셨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LA 지역을 관광오신다고 하면 저라면 다른 곳은 안가보더라도 꼭 이곳은 들러보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몇번을 나누어서 써야 할 정도로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은 그야말로 캘리포니아의 또다른 이면이 아닐까 합니다. 거대한 바위, 하늘을 향해 뻗은 조슈아트리...그리고 이름 모를 선인장들과 그 길 사이로 놓여있는 아스팔트. 지난달 데스벨리 로드트립을 통해 다가갈 수 없는 웅장한 자연의 묘미를 느꼈다면, 이번 로드트립은 그 웅장한 자연 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으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가 있습니다. 북쪽 게이트와 남쪽 게이트인데, LA에서 팜스프링스와 인디오를 거쳐 가시는 거면 10번 이스트를 타고 남쪽 게이트로, 모롱고에서 트웬티나인 팜스를 거쳐 들어간다면 10번 이스트 -> 62번을 타고 북쪽 게이트로 가시면 됩니다. 조슈아트리 국립공원의 핵심만을 재빨리 추려보시자면 북쪽으로 들어오셔서 히든밸리서부터 스컬락 정도까지 둘러보시면 좋고, 넉넉하게 공원을 두루두루 보시고자 한다면 남쪽으로 들어와서 오코틸로 나무 정원과 초야 선인장 가든 등을 보시면 좋겠습니다. 보통 두번 이상 방문하시는 분들은 북쪽으로 들어와서 즐기신다고 하네요. 저는 남쪽 게이트를 택했습니다. 


▶ 구글 스트리트 뷰입니다. 10번 이스트를 타고 달리다가 '코튼우드 스프링스 로드' 출구에서 빠져서 좌회전을 하면 됩니다.


▶ 10번 이스트에서 빠져나와 조금 달려오면 이렇게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간판이 보입니다. 


▶ 사인 앞에서 기념 사진을 하나 찍고, 이제 코튼우드 비지터 센터로 달려갑니다. 아직 조슈아트리는 보이지 않습니다. 


방문자 센터에서 입장권 구입, 

국립공원 내 생태계 자료 가득


코튼우드 비지터센터는 그렇게 멀지 않습니다. 남쪽 입구는 사실 게이트 바가 설치되지 않아서 간혹 그냥 지나쳐 가시는 분들도 있다고 하네요. 아무래도 국립공원 곳곳에 차를 대고 관람을 하실 예정이라면 입장권을 구매하는 것이 좋겠지요. 실제 파크레인저에게 걸릴 수도 있다니 선진국 국민답게 할건 다 하자구요. 코튼우드 비지터센터의 겉모습은 수수합니다.  






하루 입장료는 자동차 1대당 20달러를 내야합니다. 걸어오거나, 자전거를 타면 10달러를 내라는군요. 차라리 년간 패스를 구매하는 것이 좋을 것도 같습니다. 비지터센터 내부는 다양한 교육자료에서부터 지역 생태계를 표현한 모형들도 눈길을 끕니다. 기념품도 팔길래 지인은 노란색 조슈아트리 모자를 구매하시기도 했네요. 저도 다음에 가면 레인저 모자를 하나 사볼까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왔다면 별도로 지정된 미션을 이수하면 뱃지를 주는 프로그램도 한번 이용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다른 주부님들이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상세한 내용들이 있더군요. 비지터센터 안을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오코틸로 나무를 향해,

공원 안으로 들어갈수록 기이한 전경 펼쳐져 



   



자 이제 입장권도 사고, 본격적으로 공원을 향해 출발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빨간차를 타고 한번 신나게 달려보고 싶었지만...안타깝게도 제 차는 아니네요. 비지터 센터에서 나오자 빨간 신형 콜벳을 탄 백발의 할아버지 두분이 도착하셨네요. 차도 차지만 정말 멋지게 은퇴 인생을 사는 모습이 한편으로 부럽기도 합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우리는 이제 본격적으로 출발! 




▶ 전체적으로는 흐린 날씨. 그런데 군데군데만 빛이 들어와 오묘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한쪽은 흐리고, 반대편은 쨍하고...좀처럼 예측을 하기 어렵습니다. 


▶기이한 이 지형의 이름은 터키 플랫이라고 하네요. 실제 보이는 산정상까지 하이킹할 수 있도록 코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막의 산호,

CG 같은 오코틸로 모습에 반하다 


오코틸로는 미국 남서부 지역과 멕시코 북부지역 내 사막지대에서 자생한다고 합니다. 다른 별명으로 채찍나무, 사막산호, 양초나무라고도 불린다네요. 사막에 있다고 해서 선인장인줄 알았는데 그쪽 부류는 아니라고 합니다. 오코틸로는 자세히 보면 엄청난 가시가 가득합니다. 여기에 봄과 여름 사이엔 아름다운 꽃이 만발한다고 하네요. 하지만 11월 말에 만난 오코틸로는 그야말로 채찍 같습니다. 




▶그림으로 그린 듯한 하늘과 어울리는 오코틸로. 



▶조슈아트리들의 본격적인 등장에 앞서 오코틸로가 마치 에피타이저 같습니다.





초야 선인장 가든으로...

본격적인 공원의 매력 발산 





이제 초야 선인장 가든으로 갑니다. 이곳부터는 본격적인 공원의 볼거리가 시작됩니다. 엄청난 바위덩어리들과 야생식물...그래도 아직 조슈아 트리는 본격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인내심을 갖고 가속페달을 밟아 초야 선인장 가든으로 고고. 다음편에 저를 푹푹 찌른, 이 못된 선인장의 독한 가시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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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calholic.tistory.com/165 [LA폴의 캘리포니아 홀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