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미국서부여행/샌디에고=라호야비치+시포트 자전거

배디링 2017. 11. 26. 11:48

[미국서부여행/샌디에고] 라호야비치(La Jolla Beach) 1

2016. 8. 21.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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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yujining_b/220792693557







미국 서부 여행 포스팅, 정말 오랜만에 다시 돌아왔어요 !!!

자전거를 타고 시포트 빌리지 한 바퀴 돈 후 ! 라호야비치(La Jolla Beach)로, 포스팅 출발 - !



시포트 빌리지는 어쩌다가(?) 가게 된거라면, 라호야비치는 la 여행 중에도 쭉, 끊임없이 기대했던 곳이에요 !
la에 있는 산타모니카를 포기할 때도 우리에겐 라호야비치가 있으니깐 !!!이라고 외칠 정도로 기대가 컸던 곳이랍니당 :-)


기대가 컸던 이유는 ~~ 바로 뷰도 있었지만, 바다사자...?물개......?물범..........?

하여튼, 이 동물을 '바로 눈 앞에서 볼 수 있다'고 해서 였어요!!

햄스터같은 조그마한 동물부터 코끼리처럼 큰 동물까지, 동물이라면 가릴 것 없이 다 ~ 좋아하는 찌니이기에
물개...?역시 좋아했었고, 티비에서만 봤던지라.. 실제로 한 번 봐보고, 교감도 해보고 싶었답니다 :-D!!


정말이지 엄청난 기대감을 가지고, 시포트 빌리지에서 라호야 비치로 출발 :-)!

라호야 비치에 가는 길, 잠깐 들렀던 가슬램프 쿼터 내의 기념품샵 !

별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이렇게나 예쁜 유리볼 득템 :-D ♡♥♡♥
딱 보기에도 샌디에이고스러운 돌고래 두 마리, 마음에 들어용♡♥ 


운 좋게 득템한 유리볼을 고이 손에 쥐고, 다시 라호야비치로 출발합시다 :-0!!

라호야 비치에 가기 위해서 트램?과 버스를 타고 이동 중 !

유럽부터 미국까지, 각국의 교통카드가 하나씩 늘어나네요 히히(이런거 모으는게 취미인 사람)
하나는 LA에서 사용한 카드, 하나는 샌디에고에서 사용한 카드랍니당 :-D

버스로 갈아탄 후, 친구는 잠들고 찌니는 끄적 끄적 일기를 쓰면서 라호야 비치로 이동 중 :-)


혼자 일기를 쓰다가 별 생각없이 창밖을 바라봤는데, 라호야비치 정거장에 도착하기도 전부터 살짝 살짝 바다가 보이는데..
얼마나 설레던지... 친구를 깨울까, 하다가 곤히 자는 친구를 괜히 깨우는게 미안해서, 그저 말없이 혼자 창밖 구경을 해봅니다 :)


그렇게 한참을 지나, 라호야비치에서 가장 가까운 정거장에 도착 !
친구와 도란도란 얘기도 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라호야 비치로 향하는 길이에요 :-0♡

ㄱ..그러다가 길가에 하겐다즈가 보이길래,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하겐다즈 매장으로 입성^^...
ㅎ..ㅎㅎㅎ 여행 중 먹는게 남는거죠 !!!!!!!!


친구와 뭐먹지 ~? 하면서, 8달러짜리 초코프라페를 주문했어요 !
매장을 구경하다가 문득 든 생각. 여기 알바 꿀이겠구나....

어딜가나 돈벌기 쉬운 일은 없다는건 알지만..꿀이라고 말할만큼 사람이 없었다는 거...?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보니 금세 나온 초코 프라페 !


오, 8달러를 능가하는 단맛이야!!! 좋구나, 좋아 :-q♡



하겐다즈 초코프라페를 먹으면서 다시 라호야비치로 걷기 시작했어요 :-)

저 멀리 라호야비치가 보이는 건물들 사이, MR 특별출현 :-)
잘뛴다, 우리 MR!!!! 히히 :-)


요리 조리 걷고 건물 사이를 지나다 보니, 저 멀리서 라호야 비치가 보이기 시작!
그리고 찌니의 마음이 더욱 더 콩닥콩닥하기 시작..!



< 라호야 비치(La Jolla Beach) >

저 멀리 보이는 푸르고 넓은 라호야 비치

조금 더 가까이, 라호야 비치로 가는 중

겨우 잔디밭을 걷고있을 뿐인데, 벌써부터 마음이 울렁울렁..ㅠㅠ 여기서도 울면 나는 진짜 울보야ㅠㅠ


라호야 비치 앞의 잔디밭 길.


이 잔디밭은 세상 그 누구보다 행복한 사람들로 꽉 차있는 것 같았어요 :-)
모든 사람들이 그 누구보다 행복한 표정을 지으며, 가족과, 연인과,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답니다


그 중에서도 찌니의 눈을 사로잡았던 사람들은 바로 결혼을 앞두고, 웨딩사진을 찍고있던 사람들이었어요

신랑도 신부도, 도와주는 주변 친구들도 모두 얼굴에 미소 한가득 :-)
그 누구 한 명 빠짐없이 모두 웃으면서 사진도 찍고, 이야기도 하고..
이런 좋은 곳에서, 이런 행복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니 참 부럽더라구요 :-D

정말 보기 좋아서 한참을 쳐다보고, 사진도 찍었네용 :-D


앉아서 무언가를 바쁘게 하고 있는 신부와, 준비를 끝내고 여유롭게 이야기 중인 신랑

다른 연인들도 행복하게 추억을 만들어가는 중 :-)

아름다운 나무와 그에 걸맞는 아름다운 배경


아름다운 나무와 그에 걸맞는 아름다운 배경
아름다운 여인까지, 완벽하네요 :-)


어느정도 걷다가 문득 뒤를 돌아봤는데, 라호야 비치 근처는 어느 면이든 아름다운 것 같아요
바다를 등진 쪽인데도 이렇게나 여유롭고 아름답길래, 사진 한 장 찰칵 :-)




사진 내의 아이와 아버지도 참 보기 좋아요 !

(이 아이와 아버지를 기억해주세요 !!!! 아래에 할 이야기가 있답니다 :-D )


 

라호야비치(La Jolla Beach) 앞, 동화 속의 장면같은 잔디밭과 건물들


위 사진을 찍다가 문득 아, 여기는 어플로 효과를 넣어서 사진을 찍으면 참 예쁘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찍은 사진 !:-)

여유롭고 동화스러운 느낌이 한층 높아졌지용? 이후 사진에는 이런 보정사진이 꽤 등장합니당 ㅎㅎ

점점 바다와 가까워지는 중 :-)



라호야 비치에서는 이래저래 이야기할게 참 많아요 !


잔디밭 한쪽에서 남자분들끼리 공을 가지고 놀고 있었는데, 공을 잘못찼는지 찌니와 친구쪽으로 공이 슉-하고 날라왔어요
찌니의 친구는 예전에 체대준비생이였기에...! 공을 뻥- 차니, 정말 정확하게 그 남자분들 앞에 공이 안착.

너무나도 완벽하게 안착한 공을 보면서 찌니는 정말 놀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는 민망해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공을 받은 그 분들은 놀라서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쳐주셨답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지어 얼마 지나지 않아 공이 한 번 더 친구의 앞으로 굴러왔는데...
이번에도 뻥- 차니 공이 완벽하게 그분들 앞으로 안착.....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찌니는 한번 더 놀랐고...친구는 허허, 너털웃음... 공을 받은 분들은 그 전보다 더 크게 함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정말 웃겼어요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 상황 자체가 너무 웃겼답니다...
그분들과의 거리는 꽤 멀었고....심지어 제 친구, 원피스 입고있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MR야.. 넌 정말 최고야b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상황에 정말 얼마나 웃었으면 눈물이 찔끔찔끔나더라구요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랑 서로 눈물 닦아주면서ㅠㅠㅋㅋㅋㅋㅋㅋㅋ다시 바다쪽으로 걸어갑니다ㅎㅎㅎ:-D!!!!!!


(지금 생각해보면 비치 앞 잔디밭에서 어쩌면 찌니가 가장 행복하고, 가장 많이 웃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
히히 덕분에 포스팅하는 지금도 너무나도 행복하다♥♡♥♡)




이렇게 웃음 가득하게, 드디어 도착한 라호야 비치 !

라호야비치(La Jolla Beach)
라호야비치(La Jolla Beach)
라호야비치(La Jolla Beach)
라호야비치(La Jolla Beach)


그렇게나 활짝 웃고 또 신나게 얘기중이었는데..
바다를 보는 순간 찌니와 친구는 정말 한순간에 말문이 막혔어요..

둘다 정말 바다를 보자마자 하던 말을 멈추고, 바다만을 바라보면서 감탄사만 수십번을 외쳤답니다..:-)


광활하고도 아름다운, 라호야 비치(La Jolla Beach).


날이 흐렸지만, 바다의 색이 토파즈 색이라는게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였어요
물이 얼마나 맑고 깨끗하던지, 파도가 모래와 부딪치는데도 불구하고 흙먼지 하나 끼지 않고 그저 새하얗더라구요..
파도 때문에 생겨난 거품들도 모두 그냥 정말 흰색.. 다른 색과의 섞임 없이, 그저 새하얀 색이었어요



찌니가 봐왔던 바다 중,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해왔던 바다가 바로 리스본 호카곶의 바다였는데,

라호야 비치의 바다를 보는 순간
호카곶만큼, 어쩌면 호카곶보다 더 아름다운 바다가 존재하는구나.. 라는 생각이 확실하게 들었답니다

또한 이 생각이 듦과 동시에 나는 아직 경험하지 못한 것이 너무나도 많고, 그렇기 때문에 여행을 멈춰서는 안되겠다.라는 확신도 들었던 것 같아요 ! :-)


그렇게 한참동안 여러 생각에 잠겨 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는데..


갑자기 정체모를 무언가(?)가 바다 앞에서 쉬고있던 갈매기(ㅠㅠ)의 머리에 빡!하고 부딪치고는 바다 속으로 뽕-하고 빠졌어요!!!
그리곤 얼마 지나지 않아 어떤 아저씨 한 분이 훅!하고 찌니의 앞에 나타났지요 !

라호야 비치에서 만난, 캡틴 아메리카 아저씨 ! :-)


바로 위에서 기억해달라고 했던 아이의 아버지였는데요 :-)


알고보니 아버지가 아이와 동그란 판?을 던지고 놀다가 그만 판을 너무 쎄게 던져서 바다에 빠트린거였어요..ㅠㅠ

아이의 아버지가 오셔서 판이 바다에 빠졌냐고 물어보셨을 때 네... 바다에 빠졌어요ㅠㅠ 말해주면서 아, 포기하겠지? 싶었는데..
아이가 판을 찾으니 바닷속까지 들어가서 판을 찾아서ㅠㅠ아이에게 주더라구요.. 정말 포기할 법도 한데..대단해요!!

이때 얼마나 놀라고, 충격에 휩싸였는지.. 정말 아빠로서 완벽한 사람이 지금 내 앞에 있구나, 싶었답니다 :-)
심지어 이 남성분, 옷도 캡틴 아메리카 로고가 박힌 옷을 입고 있었어요...!

캡틴 아메리카 아버지, 아버지는 위대하다 엄치 척 b !!!


판을 되찾은 후, 아버지와 아이는 다시 잔디밭 속으로..

찌니와 친구는 다시 라호야 비치를 온몸으로 느끼며, 감정에 젖어들었지요 :-)

라호야비치(La Jolla Beach)



이때 느꼈던 감정을 그대로 글로 표현하고 싶은데.. 하다가 찌니가 적었던 여행 일기의 일부분을 보여드려봅니다 :-)



... 잔디밭에는 드레스와 정장을 입은 아름다운 남,녀도 있었고, 아이들은 정신없이 뛰어놀기 바빴다.
내가 살던 지구 반대편에는 이렇게 내가 보지 못한 평화롭고 또 차분하면서도 활기를 띄는 곳이 있구나..
주변을 끊임없이 둘러보는데도 아직도 내가 여기에 서있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는다.
또 한편으로는 동화속에, 유화작품 속에 조그맣게 속해있는 느낌이기도 해.

그렇게 많은 생각을 하며 라호야 비치의 바다를 바라보았는데, 바다는 순식간에 우리의 모든 생각을 멈추게했고, 말문 역시 막아버렸다.
바다 색이 어쩜 이렇게 먼지 한톨없이 깨끗하고 청아한지.. 정말 에메랄드, 아니 토파즈 색이다.
파도의 거품도 새하얗고, 모래와 부딪치는데도 흙먼지하나 끼지 않고 그저 새하얗게, 청아하고도 아름답게 물이 흘러다니고 있었다.

구름이 껴 회색빛인 하늘임에도 불구하고, 라호야비치의 바다는 그 어떤 곳보다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다.
광활한 바다와 하늘 사이, 지평선만이 그 어느 곳보다 하얗고 강렬하게 자리잡고 있는데, 그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워서 계속 감정이 벅차올랐다. ...




찌니가 느꼈던 감정을 공유하고 싶어서 그대로 옮겨 적어봤는데, 어떻게 느껴지셨나 모르겠네요 :-)
(이 감정들이 공유가 된다면 찌니는 참 행복할듯 해요..ㅎㅎ)




이렇게 몇십분동안 바다만을 바라보다가, 조금씩 친구와 다시 이야기하며 걷기 시작했어요 !

그리고 조금 걸으니, 그토록 기대하고 또 기대했던 물개들이 보이기 시작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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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추가





여기까지, 라호야 비치(La Jolla Beach) 포스팅 1탄 마무리해봐요 !

우리, 라호야 비치 2탄에서 다시 보는걸로 해요~~:-)♡





La Jolla Cove
Coast Blvd, San Diego, CA 92037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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