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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둘레길 수악길

배디링 2018. 3. 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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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둘레길 '수악길'| 올레/둘레길   虛者 | 조회 197 |추천 0 | 2015.11.18. 00:37    

          

 

2014년 5월 6일 (화, 석가탄신일)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

돈내코탐방로-516도로-물오름-이승악-사려니오름들머리

거리 : 16.7km

소요시간 : 약  6시간 20분

 

 

한라산 둘레길 '수악길'은

돈내코탐방로에서 사려니오믈(해발523m)입구 사이16.7km의 구간으로

물오름(수악), 보리오름, 이승이오름 등이 분포하고 있다.

수악길 중간에 있는 신례천은 한라산 '사라오름' 남동쪽에서 발원하여

'보리오름' 서쪽에서 합류하고

5.16도로의 수악교와 수악계곡을 거쳐 남원읍 신례리로 흐른다.

수악계곡은 5.16도로 건너편 선돌계곡과 함께

팔색조의 도래지로 알려져 있다. (안내문발췌) 

 

 

 

 

 

 

 

 한라산둘레길 네개중 마지막 둘레길 '수악길'

교통이 안좋을 것 같아 나중에 갈까 하다가 결행하기로 한다.

 어떻게 되겠지...'동백길'때 챙겨논 택시기사의 명함을 믿어본다.

차를 돈내코 공동묘지 주차장에 세우고

행장을 준비하여 출발.

 

 

주차장에서 올려본 한라산

 

가운데 5.16도로가 보이고 우측에 물오름(수악)인듯

 

수악길 사거리

 

 

수악길 사거리 출발 (08:40)

탐방안내소를 지나 계단을 한참 오른 후 얼마를 가면

지난번 '동백길'을 끝냈던 사거리.

지체없이 '수악길'로 들어선다.

 

 

한라삼둘레길 '수악길' 들머리

 

시멘트 임도가 나오면 좌로 임도따라...

 

표고버섯재배지

 

'수악길'의 상징이 될 듯 (08:54)

 

어느시대 무슨 용도였을까?

 

 

 

 

숲은 시원하다 못해 5월인데도 썰렁하다.

길은 다소 거칠지만 상쾌한 기분이 뭣에 비할 수가 없다.

'수악길'이라고는 하여도 동백나무가 계속 숲을 메우고 있다.

문득 노루 한마리가 길섶에 숨었다가 길을 가로질러 도망가더니

금방 또 한마리가 뒤를 쫓아간다.

이젠 노루 보는 것도 신기하지가 않다.

 

 

 

오늘 처음 만난 안내판

 

 

지난번 '돌오름길'에 보였던 완벽에 가깝던 이정표는 안보인다.

그 길에 비하면 아직 뭔가 잔뜩 부족한 느낌.

그래도 길은 뚜렷해서 길잃을 염려는 없다.

이길도 왜넘들의 수탈을 위한 병참로였을까?

돌길은 잘 다듬어져서 계속 위로 향하듯 이어간다.

 

 

 

거리를 알리는 이정표가 없어 아쉽다

 

 

 

간벌을 하여 숲이 살아있다는 느낌이 든다

 

 

이런 녀석들을 보면 삶의 치열함을 느낀다

 

졸졸졸 물이 흐르고

 

담긴 물은 시커멓게 변해있다

 

 

 

 

굴곡점 통과 (10:15)

꽤 오랜시간을 걸었지만 아직도 어디가 어딘지 모르겠다.

계속 올라가는 듯 느껴지던 길이

갑자기 45도 굽어지며 아래로 내려간다는 느낌

지도상의 굴곡점이지 않을까?.

 

그리고 잠시 후엔 녹이 벌겋게 슨 철골들이 보인다.

이 깊은 숲속에서 무엇에 쓰였던 물건인고.

  

 

이게 뭘까...곤도라 몰골인 듯도 보이고 (10:16)

 

 

바위없이 펑퍼짐한 계곡

 

길은 동쪽 방향으로 줄곧 내려간다

 

 

 

계속되는 내림길

앞쪽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린다.

대박이라며 환호성이다. 뭔데???

대여섯명의 사람들이 돌을 돌위에 아슬아슬하게 올려놓고 좋아하고 있다.

내가 봐도 멋지구만.

 

 

10:44

 

 

 

처음만난 둘레길 안내도

 

 

안내도를 만나다 (10:46)

지도상 5.9km지점에 세워진 안내도

출발시간 2시간 6분만에 5.9km지점에 도착한 것이다.

이제 5.16도로까지 1.8km...

 

문득 길이 아닌 숲에서 두 남녀가 나온다.

거기에 길이 있었느냐 물으니 출발지점을 잘못 알고 왔노라고.

하여간에 길은 있는 모양이다.

아마도 이쯤이 보리악 근처인지도 모른다.

 

 

모습이 분지처럼 보인다.

 

 

 

 

다시 시끄러운 소리

나이가 든 듯 보이는 여자분들이 올라온다.

설마 돈내코까지 가려는 것은 아니겠지.

길은 아직도 계속 내림길이다.

덕분에 발길이 거침이 없으니 시간도 단축되겠다.

 

 

 

곳곳에 보이던 돌담

 

 

 

줄곧 내림길이 이어지더니

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고

능선을 넘게 되어 내림길이 끝나며 오름길이다.

잠시 후 앞쪽에 둘레길 안내도가 나오고

탐방안내소가 나타난다.

 

 

강한 햇살에 사진이 잘 안보인다

 

탐방안내소 (11:21)

 

 

 

5.16도로 (1113번도로) 도착 (11:22)

돈내코 출발 2시간 40여분만에 5.16도로에 도착한다.

오랜만에 강한 햇살에 노출된다.

햇빛에 서자 금방 이마에 땀이 맺히는 가운데

오가는 차를 피해 길을 건넌다.

길 아래쪽에 정자와 주차장이 보이고

여러대의 차들이 보인다.

 

 

 

 

길을 건너 다음 구간을 이어간다.

시멘트도로가 나타나고 오늘 처음으로 삼나무 숲이 나타난다.

물오름이 주변에 있는 듯 남녀 세명이 가벼운 차림으로

둘레길 갈림길을 지나 오름 방향을 따라 길을 걷고 있다.

 

시간이 이르지만 점심을 먹고 가기로 하고

시멘트 바닥에 자리를 잡는다.

잠시 후 나타난 두 남녀는 아까 안내도에서 만났던 남녀.

그들은 우리를 지나 수악길로 들어간다.

 

 

 

   

돌오름 정상 풍경

 

가운데 성널오름

 

 

식사후

물오름을 오르기 위해 수악길 들머리를 지나

너른 길을 한동안  걸으면 벤치가 있는 삼거리

오름 가는 길은 오른쪽길이다.

너른 길은 물오름 꼭대기까지 이어간다.

한차례 휘 돌아보고 돌아와 다시 수악길 들머리

 

 

 

수악길 들머리

 

 

수악길 들머리 출발 (12:16)

길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좁은 산길로 오솔길 수준이다.

아직도 길 주변은 동백나무가 보이고 삼나무는 안보인다..

돌길이 적어 걷기에 훨씬 좋고

낙엽으로 푹신거리는 곳도 있다.

 

 

 

 

 

 

 

 

숲은 어둡고 침침하다.

밖은 뜨거운 햇살인데 숲안은 나무 그늘이 드리워져 시원스럽다.

어느 곳에서도 그랬지만 이곳에서도 밖이 보이지 않는다.

빽빽한 숲 때문이다.

곳곳에 아름들이 나무들이 자주 보인다.

 

출발 20여분 후 신례천을 건넌다.

신례천은 사라오름 남동쪽에서 발원하여

수악계곡을 만들며 남원읍 신례리로 흐른다.

 

 

 

신례천 (12:38)

 

콩짜개덩굴

 

구분담

 

 

산중에 자주 보이는 돌담

이게 무슨 의미인가 했더니

사유지와 국유지를 구분하는 구분담(區分담)이라고...

잠시 후 설명이 나타났다.

 

 

 

 

 

 

 

이승악 삼거리

 

 

이승악 삼거리 통과 (12:56)

들머리에서 딱 40분만에 이승이오름 삼거리에 도착한다.

여기는 며칠 전 이승이오름을 올랐을때 지났던 길이라 눈에 익다.

곧장 둘레길을 이어간다.

 

 

 

 

 

 

 

숯가마

 

 

 

이승악 (이승이오름) 둘레길이다

 

 

 

 

 

 

 

바위를 껴안고 희안하게 자란 나무들

뿌리를 뻗어내린 나무들의 기상이 가상하다.

캄보디아 어느 사원에서 보았던 나무의 뿌리 모습이 생각난다.

길은 곧 삼나무 숲으로 이어지면서

이승악 둘레길을 만들어 간다.

 

 

 

 

 

 

 

 

이승악 둘레길 삼거리 (13:26)

개울을 건너면 이승악둘레길이 끝나고

'수악길'은 계속된다.

잔자갈길이 이어지면서 한참을 간다.

 

순간 길을 안내하던 숱한 표지기들이 하나도 안보인다.

어!!! 안내도까지 되돌아 가보는데 옆으로 간 길은 안보인다.

그렇다면 잔자갈길로 계속 직진?.

 

 

 

 

한참만에 다시보는 표지기

 

삼나무 조림 숲

 

 

일직선으로 곧게 보이는 삼나무 숲이 나타났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 주저앉아 잠시 쉬었다 가기로 한다.

나무들이 좌우로 나란히 자라고 있는 것으로보아

인공조림지가 확실하다.

조림지가 꽤 넓게 퍼진 듯 끝모르게 길다,

 

 

아직도 잔자갈길

 

 

 

 

 

 

다시 나타난 안내도 (14:29)

삼나무 숲을 벗어나면 길을 이리구불 저리구불.

그래도 잔자갈길은 계속 이어진다.

마주 오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다.

 

마지막 안내도

앞으로 1.6km가 남은 셈이다.

천천히 걸어도 되겠다 싶어 속도를 늦춰본다.

그런데 잔자갈길이 끝나고 다시 오솔길이다.

 

 

 

왼쪽으로 깊은 계곡이 있다.

 

목장일까? 초지가 보인다

 

계곡엔 물이 없는데 못에는 물이 보인다

 

사려니오름인 듯

 

 

 

 

 

 

사려니오름 들머리 도착 (15:00)

6시간 20분만에 사려니오름 들머리에 도착했다.

16.7km를 어려움 없이 걸었다.

 

이어 한라산둘레길은 사려니오름을 거쳐

사려니 숲길로 이어지게 되는데

여기서 부터는 통제구역이라 허가없이 들어갈 수가 없다.

네개만 개통된 한라산 둘레길.

이로써 모두 걸어본 셈이 되었다.

 

이후

한남쓰레기매립장을 지나 1119번 도로에 이르면

오가는 차는 많은데 세워주는 차가 없다.

택시기사한테 연락하니 너무 멀어서 못오겠다고 한다.

이런 낭패가...

 

이곳은 버스가 다니지 않는다.

벙법이라고는 히치하는 수 밖에...

한참동안 아무도 세워주지 않아 하는 수없이 한남리까지

약 4km정도를 또 걸어야 했다.

 

한남리에서 버스로 남원을 거쳐 서귀포 비석거리에서 하차한 후

택시로 돈내코 차있는 곳까지 간다.

참 어렵다.

 

수악길...빨리 교통문제가 해결되어야 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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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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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둘레길 '수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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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원 15.12.05. 22:27
한라산 네개의 둘레길 중 수악길이군요.
16.7km 만만치 않은 거리로 우거진 숲사이로 걷는 멋이 일품입니다.
언젠가 제주 둘레길은 여름에.. 올레길은 겨울이 좋다던 말씀을 되집게 해 줍니다.
수고해주신 멋진 영상물로 즐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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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둘레길 수악길(2017.12.02)


현재 개통되어 운영되고 있는 한라산둘레길은 ‘천아숲길(돌오름-천아수원지10.9km), ‘돌오름길(거린사슴-돌오름 5.6km)’, ‘동백길(무오법정사-돈내코탐방로13.5km)’, ‘수악길(돈내코탐방로-사려니오름 16.7km)’, ‘사려니숲길(비자림로 물찻입구-사려니오름16km)’ 등 5개코스이다. 이 중 수악길은 수악입구에서 서쪽은 돈네코구간(7.7km)이고, 동쪽으로는 사려니오름 구간(9km)이다. 오늘 탐방은 수악입구에서 돈네코까지 낙엽길을 걸었는데 약 3시간20분 소요되었다. 차량은 수악입구와 한라산탐방안내소 돈네코주차장에 각각 주차하였다. 예전에는 돈네코주차장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수악입구로 되돌아 오곤 하였는데, 지금은 그게 불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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