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장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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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你就是我的月亮
안녕, 나는 9월초부터 10월초까지 단수비자로 30일 꽉꽉채워서 중국 여행 하다 온 20대 후반 여시야~
회사 퇴사를 앞두고 중국 비자 신청+중국 여행 계획하면서 인수인계하다가 퇴사 하자마자 이틀뒤에 바로 비행기표 사서 떠났어.
서남아시아에서도 몇년 살아보고, 유럽에서도 살아봤고, 10여개국 여행을 해봤지만 중국대륙은 한번도 가본적이 없었고,
이직준비하면서 중국어 공부 조금 해둔게 있어서 써먹어 볼겸 중국에서만 한달 여행을 해보자! 하고 갔어.
결론은 너무너무 행복했고, 지금은 중국에서 일하고싶어서 취업준비를 그쪽으로 포커스를 맞췄어.
서두는 이쯤하고, 내가 쓰는 글은 사실 크게 도움은 안될꺼야..
여행스타일이 계획없이 설렁설렁 다니는 스타일이고, 중국 어플로 맛집 찾아다니고 그때그때 유동적으로 돌아다녔거든.
정작 유명관광지는 안가고 골목골목 돌아다니기도 했고..
숙소에서 만난 중국애들이랑 같이 놀러다니느라 내가 갔던데가 어딘지 위치를 모르기도하고... ㅋㅋㅋㅋㅋ
내가 여행 다녀오고 기억을 잊어버릴까봐 내 기억 기록 겸,
중국 자유여행에 관심이 있는 여시들에게 약간의 정보를 주기위해서 써보는것이니 가볍게 읽어줬으면 좋겠어~
1. 다녀온곳:
베이징 - 고북수진 - 시안 - 청두(칭다오 아님) - 충칭 - 창사 - 장가계 - 상하이
도시별로 3박~4박정도 했고, 상해는 9일 있었어..
상해가 존나 좋아서라기보다는.. 국경절이랑 겹쳐서 다른 도시를 갈 엄두를 낼수가 없었고 ㅋㅋㅋ
남부에 태풍이 불어서 남부는 가지도 못했거든ㅜ 운남성과 광동은 다음에 가는걸로 ㅠ..
개인적인 의견으로, 도시별 관광하기에 적합한 일자는 이래 (핵심만 보는것 기준/느긋하게 찬찬히 보는것 기준)
베이징 (3박/5박) - 고궁, 박물관에 하루잡고 나머지날에 난뤄구샹, 싼리툰,다산쯔798,스차하이 등등 보면 3~4일이면 충분한듯
고북수진(당일치기/1박) - 여시에서 고북수진 추천글 많은데, 진짜 꼭 가주라.. 그리고 고북수진은 야경이 다했기때문에 솔직히 1박해야됌....
시안 (3박) - 시안 .. 3일있으니까 할거 다하더라. 물론 볼거많고 먹을거 많은 존잼도시임
청두(3박/일주일) - 청두 존예 ㅠ 골목골목 다니기만해도 좋습니다.. 그리고 판다를 꼭 봐야합니다 ㅠ
충칭(3박) - 날씨 ㅈ망한 동네인데, 워낙 특이하게 생겨서 그거 보는 재미로 다니기 좋아
창사(1박) - 귤섬말고는 볼게 없습니다 하지만 장가계를 가기위해서는 거쳐야하는 곳이죠.. 그리고 귤섬이 존예;
장가계(1박/3박) - 본인이 자연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체력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잡으면 됌. 네이버블로그에 정보가 매우 많으니 자유여행 충분히 가능함.
상해(2박/일주일) - 빡세게 보면 2박3일안에 다 가능. 정안사, 신천지 느긋하게 보고 디즈니도 가고 근교 도시도 가고 하면 일주일은 있는걸 추천
참고로!! 까오티에를 타던 침대기차를 타던 도시별 이동은 기본 하루를 잡고 계획해주길 바래!!!!!!
중국의 기차역은 공항이랑 똑같다고 생각하면 돼.
인터넷으로 예약해도 창구에서 실물티켓으로 바꿔서 타야하고(당연히 줄서야됌), 기차역 들어갈때 짐검사도 해야하고,
기차역내 터미널;;에 30분전부터 줄서있다가 기차 타러 내려가거든.. 그러니까 한두시간 전에는 기차역 가있는게 좋아 ㅠㅠ
<숙소-기차역이동-기차역에서 대기-기차타는시간-내려서 다음숙소가기> 이게 만 하루를 잡아먹으니 자유여행할 여시들은
시간계산 넉넉하게 해!
2. 총 사용 금액: 약 350만원 (환율은 1rmb=170원 기준)
꼼꼼하게 계획표를 안짜서 정확하지 않아..
항공편 왕복 약 50만원 (인천->베이징 23만원 / 상해->대구 25만원)
각 도시별 이동 열차 총 45만원
(나는 고속열차인 까오티에만 탔고, 소요시간 5시간 2등석 기준으로 평균 6만원 생각하면 돼)
숙박비 약 90만원 (호스텔은 1박에 평균 만원, 호텔은 평균 10만원 잡고 호텔, 호스텔 번갈아가면서 잤어)
현지에서 사용한 금액 약 150만원 (식비, 기타교통비, 쇼핑비 등등..)
ㄴ 지하철 편도 기준 평균 500원
ㄴ 버스비는 340원
ㄴ 식비는.. 저렴한곳은 1700원~3400원, 좀 가격대 있으면 7000원~만원. 상해면 한끼당 한국이랑 비슷하게 생각할것
ㄴ 입장료는 비쌈;; 거의 만원 이상인듯.. 장가계는 4만원이었나..?
나는 원래 기념품에 관심이 없어서, 날씨 추워진다고 긴팔 옷 산거말고는 쇼핑을 거의 안했고,,
음식도 현지인들 가는 길거리 가게, 노점상같은 곳에서 자주 먹고, 과일 싸다고 1키로씩 사먹다가 배부르면 끼리 거르고..
같이 놀러다닌 중국인들이 밥 사주고,, 이런 식이어서 식비도 크게 안들었어.
공유자전거가 잘되있어서 자전거 타는게 너무 좋아서 택시도 거의 안탔고ㅋㅋㅋ
이래저래 돈 별로 안쓴 여행이니 한달에 400은 넉넉히 잡는걸 추천해~!
3. 중국어실력 (질문 들어올거같은 느낌..)
직장다니면서 퇴근하고 일주일 두세번씩 학원 다닌것 + HSK 5급 턱걸이로 딴것 + 중드 보면서 혼자 중얼중얼 따라한것 + 언어교환 어플로 중국인들이랑 매일저녁 일상대화 채팅한것
뭐 이정도 1년 야금야금 공부하다 간거라서.. 간단한 대화는 되지만 어려운 말은 못하는 상태에서 갔어.
이런 실력으로 여행가면 = 식당에서 음식주문 할수있음/음식추천해달라하고 이거 싫어 저거 좋아 얘기할수있음/대중교통타기 쉬움/중국어로 지도어플쓰기, 맛집어플 쓰기 대강 감으로 가능/숙소나 길에서 중국애들이랑 친구먹고 놀러다닐수 있음/사진찍어달라고 부탁할수있음/기차역 창구에서 기차표 교환하기 가능..등등..
그러나 어려운 대화, 내가 모르는 단어, 사투리 나오면 1도 못알아들음..
1차로 보통화로 말슴해주세요,, 천천히 말슴해주세요,, 해보고 그래도 못알아듣겠으면 2차로 죄송해여 팅부동 ㅠ 시전함..
보통 저 외국인이에요 팅부동 ㅠ 하면 중국애들이 걍 답답해서 알아서 도와주더라
-내가 중국어를 1년정도 공부했다 : 나처럼 눈칫밥+배운걸로 대강 커버쳐짐. 신나게 놀러다닐수 있음.
-내가 중국어를 반년정도 공부했다 : 고생좀 함.. 그래도 일단 숫자를 알아듣고 중국 지도 어플만 쓸수있어도 많은것이 해결됌^^
-나는 중국어를 모른다 : 베이징과 상해 이외에는 가지 않기로 한다.
ㄴ상상이상으로 영어가 안통함. 정말. 프랑스보다 더 안통함^^ 불어는 알파벳이어서 간판이나 메뉴판이라도 보고 읽을수나 있지..
얘네 그리고 웃긴거 ㅋㅋㅋㅋ 막 관광명소 안내표지판 이런거
Please remember! Step 1. Step 2. 이런건 영어로 적어놓고 정작 밑에 내용은 중국어로 써놓음 ㅋㅋㅋㅋㅋㅋㅋㅋ
4. 인터넷 유심
나는 베이징공항 내려서 안네데스크 직원 붙잡고 유심카드 어디서 파냐고 물어서 가르쳐준곳 가서 삼..
.. 베이징공항 국제선 출구(1층) 화장실 옆에 있었던듯.. 뭐 직원 붙잡고 물어보면 가르쳐줍니다
한달 3기가?에 150위안이었나.. china unicom 유심이었어. 정확히 기억안나서 미안..
나는 나중에 china unicom 어플 다운받고 위챗페이로 돈 더 충전해서 데이터 팡팡쓰고 다녔어..
참고로 중국에서 중국번호 있는게 굉장히 편리하기때문에 장기여행이라면 꼭 유심쓰라고 해주고싶어.
충전기 빌려쓸때도 번호로 인증해야되고.. 공유자전거 앱 뚫을때도 번호로 인증해야되고.. 여튼.. 쓸일이 굉장히 많아.
아, 일주일은 카톡 되더니 그다음부터는 아~무것도 안됌.
하지만 난 한국과 연락을 끊고 맘편하게 여행다니고 싶었기때문에 오히려 개이득..
vpn도 한국에서 6개정도 다운받아서 갔는데 다 안되더라 ㅎㅎ 유료여야 vpn도 잘되는듯..
5. 위챗페이, 즈푸바오
나는 작년에 위챗페이 지갑을 활성화 시켜놨어서, 아이러브ㅋㅇ 이라는 업체에서 홍바오 충전해서 쓰고 다녔어.
2018년 3월 전에 지갑 활성화 해둔 여시들은 홍바오로 돈 충전해서 쓰면 됩니다~ 상세한 설명 필요하면 댓글달아줘
근데 2018년 3월 이후로는 중국에서 만든 카드가 아니면 위챗페이 지갑 활성화 자체가 안돼!
그냥 .. 현금쓰세요~~! 현금안받는 곳은 못봤어!
아니면 베이징이나 상해 한인타운에 있는 한국은행(하나,신한등등) 지점가서 카드 발급받던지..??
근데 여행비자로 그게 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6. 여시 중국음식 잘먹어?
나는 일단 고수를 잘먹음(매우 선호)
화쟈오도 너무 많이 들어간거 아니면 어느정도는 먹을수 있고..
하지만 나도 못먹는 음식들이 있었으니까(예를 들면 충칭 훠궈^^), 음식 많이 가리는 여시라면 생각 잘하고와..
무슨 베이커리에서도 중국냄새난다고 빵 못먹는 사람들도 있더라고 ㅋㅋㅋ
중국여행 관련 카페에서 85씨커피에서 파는 소시지빵 중국냄새 장난아니래서 사먹었는데.. 그냥 소시지빵이던데...
나는 한국에서도 향신료 들어간 음식 잘 못먹는다, 입맛한정 예민충이다, 하면 뭐 삼시세끼 한국 컵라면에 맥날 사먹던지..?
그렇게까지 고생하면서 여행해야돼? 하면 안오는게 맞고.. ㅎㅎㅎ
서울 여시들은 하이디라오가서 홍탕 보통매운맛으로 한번 먹어봐~ 아 존나 맵긴한데 이정도면 먹을수있어 하면 괜찮을거야!
그게아니라면 스트리트 푸드파이터 1화 청두편에서 백종원이 신나게 먹는것들 있지? 마라두부, 촨촨,딴딴면,, 입도 못대는수가 있어
7. (내기준)필수어플
1. 高德地图 - 지도어플이자 내 30일간의 생명줄 ㅠ 이거없으면 중국못다녔음.. 근데 중국어 못하면 무용지물..
중국어 잘하면 이거만 믿고다니면됌.. 정말 개ㅐㅐ편한 어플 ㅠ
2. ctrip - 중국내 기차표, 호텔, 비행기표 예약하는 어플.
이걸로 기차표 예약 다했어! 중국어버전 말고 한국어버전(ctrip.kr)으로 씀~
3. 부킹닷컴 - ctrip에 올라오는 숙소중에 외국인은 못 묵고 중국인만 묵을수있는 숙소들이 간혹 있어서..
숙소는 거의 부킹닷컴으로 예약했어
4. ofo - 공유자전거 앱!! 이거 한국에도 있어서 그런가 해외카드로도 계정오픈할수 있으니
꼭꼭 받아와서 중국에서 자전거타고 다녀줘 ㅠ
5. 상해 디즈니랜드 어플 - 미리 안받아왔다가 구글플레이 안돼서 바이두에서 apk파일 찾아서 받느라 고생했다^^
6. 大众点评 - 중국 맛집어플. 여기서 머먹지.. 싶을때 핸드폰에 내 위치켜고 이 어플 켜서 주변맛집 리스트뜨는것 보고
평점, 사진, 가격 미리 눈팅해서 골라들어감 ㅋㅋ 현지인들 자주가는 식당 위주로 가고싶을때 추천해!
중국 구글안되는거 알지? 안드여시들 구글플레이도 당연히 안되니까 미리미리 받아와..^^
8. 도시별 후기 및 간단 정보
(정말 맘대로 돌아다녀서 뭐 루트랄것도없고;; 갔던곳 다음날 또가고 또가고 이런것도 많아서.. 상세후기 못쓰는점 양해바라)
1. 베이징 - 3박
- 사실 가고싶지않았음.. 내가 가진 베이징 이미지 = 날씨구림,사람터짐,촌스러운 천안문 ㅠ
- 그런데 공항에 내리자마자 하늘 청-량 (알고보니 아프리카국가 정상회담때문에 날씨 집중 관리기간이었다고함ㅋㅋ)
- 국제행사를 워낙 많이 개최한 도시인만큼, 그때마다 국가 이미지 관리때문에 고치고 청소하고 새로 깔고 한게 많아서
도시 자체는 깔끔하고 여행하기 편리함.
- 도심에 지어진 건물들 모양이 굉장히 다양해서, 우리나라보다 건축 디자인에 좀더 융통성있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덕에 베이징은 다른 나라의 대도시와 다른 베이징만의 분위기가 있어서 보는 재미가 있었음.
- 고궁이나 천단공원 등 고대 건축물은 우리나라 건축과는 다른 다양한 도형, 다양한 색채가 있어서
한국과 중국의 고대 건축물 비교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였음 (개인적으로 일본 고대 건축은 별 감흥이 없었음..)
- 옛날 거리를 재현해둔 난뤄구샹이 굉장히 인상깊었음. 일부러 6시에 일어나서 걷는데 주민들 빗자루질 삭삭하는 소리,
새소리, 아직 덜 여문 간질간질한 햇빛, 예쁘게 드리워진 버드나무가지,, ㅠ 너무 좋았어
- 현지 친구가 베이징 스타트업에서 회사 다니는중이라 걔 사무실 구경도 재밌었고 덕분에 중국 취업뽐뿌 더받음;
- 날씨 좋은 날 보는 천안문은 생각보다 예쁨 ㅋㅋㅋㅋ 이 광장에서 일어났던 많은 역사적 사건들 생각하면서 한바퀴 쭉 도는것도 괜찮았어
- 숙소는 M 유스 스페이스 호스텔이었는데, 아주 깨끗하고 인테리어도 예쁨. 그리고 스텝들이 영어가 됌(중요)
다만 저녁이후로는 사전에 추가요금내고 요청하지 않는 이상 체크인이 안되므로 꼭 챙길것^^
(덕분에 난뤄구샹에서 계획에도 없는 1박했으나 이른 아침의 난뤄구샹을 볼수 있어서 후회하지않음)
2. 고북수진 - 1박
- 보통 패키지로 많이 가는것 같은데, 자유여행중이라 시간도 많고 중국어도 할줄아는 여시라면 시외버스타고 가는것도 괜찮음!
다만 시외버스가 자리가 빨리 차므로 한시간일찍 도착하길 추천^^
나는 자리가 꽉 차서 어쩔수없이.. 주변 택시기사들한테 걸려들어서 300위안주고 택시탔는데 ㅠ 그래도 간걸 후회하지 않아
- 인공적으로 최근에 만든 관광지라해서 별로 가고싶진 않았는데, 막상 가니까 중국이 내수관광에 얼마나 신경쓰는지가 보였어.
이정도로 우리나라가 최근에 신경써서 투자한 관광지가 있을까? 싶을 정도..
중국의 자본력에도 놀랐고, 내부 컨텐츠 수준과 경치에도 놀랐어.
- 사마대장성이 만리장성중에서도 옛모습 많이 간직하고있고, 사람이 별로 없어서 만리장성 보고싶은 여시들이라면 여길 강력추천함
케이블카 타고 올라갈수도 있고, 걸어 올라갈수도 있음. 나는 개인적으로 사마대장성이 내가 갔던 곳중에서 손에 꼽는 곳이야!
- 그리고 여기는 야경이 정말정말 예쁘기때문에 야경을 꼭!! 꼭!! 봐야함 ㅠㅠ 그러니까 1박 해주라..
- 여기 몽골식 훠궈집이 하나 있는데, 이름은 기억안나지만 어차피 고북수진 먹거리골목 안에 훠궈집 한개밖에 없어,,,
이집 진짜 맛있으니까 훠궈 좋아하면 꼭 여기가주라! 다같이 먹는 큰 냄비가 아니라 1인 1화구라서 혼밥도 가능해!!
- 사진찍는거 좋아하는 여시들이면 고북수진 염색공방은 반드시 가주세요..
- 숙소는 그린 리브 인 구베이 워터타운(ctrip에서 찾았어)
고북수진 입구랑 가깝고 조식도 나름 괜찮고, 무엇보다 방이 너무너무 예뻐!
2층에 있으니 잘 찾아야해.. 지도보고도 조금 헤맸다..
그리고 중국어가 서툴면 주인아주머니가 매우 동정하시면서 많이 챙겨주셔서.. 좋음..ㅋㅋㅋㅋ
내가 짐 못찾을까봐 2번 주차장으로 가라는 말씀을 몇번이나 해주셨던지... ㅋㅋㅋㅋ
3. 시안 (3박)
- ㅋㅋㅋㅋ 성벽에서 자전거탈거면 잘생각해주라 ㅋㅋㅋㅋㅋㅋㅋ 노동이야..
바닥이 울퉁불퉁해서 엉덩이 아프고, 정말! 정말!! 길다.. 한바퀴 다 도는데 자전거로만 서너시간 걸려..
반바퀴만 돌던지.. 잘생각해.. 널찍한곳에서 노래들으면서 자전거타는 재미는 있다 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그늘 1도 없으니 여름엔 타지마~ 여시 죽어~~
- 대안탑 앞에서 음악분수하는거 기대안하고 가면 재밌어! 기대하면 재미 없어.
사실 삼장법사라는 이름 하나만으로도 탑의 가치가 느껴져서 보는것만으로도 영광이었어.
- 병마용 사람 터져... 나는 사실 병마용 하나때문에 서안 온 사람인데, 대단하긴 정말 대단하더라.
복원을 너무 잘해놔서 진나라때 물건이라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 그리고 아직 복원작업중이어서 한켠에 작업도구들이랑 부숴진 조각들이 있는데,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좀 부럽더라.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고대유적을 복원하는것만큼 인류사에 기여하고 나라에 기여하는 뿌듯한 직업이 또 있을까 싶었어..
- 천하제일면 맛없어 나를 믿고 먹지마. 이건 정말이야. 심지어 서안애들도 천하제일면이 뭐냐그럼. 그거말고 뺭뺭면을 먹어!
- 회족거리 재밌어 가볼만해.. 사람터져^^
- 시안이 면요리, 먹을거리로 유명하니까 미리 찾아보고 하나하나 도장깨기하는것 추천!!
- 여기서 자전거타고 여행하면 다른도시는 두렵지않음^^ 대단한 자전거도로야....
손에 땀나고 무서워서 내가 함부로 추천은 못하겠어....ㅋㅋㅋ
- 여기 그리고 석류 많이 팔고 엄청 싸! 석류 좋아하면 여기서 석류 많이 사먹어~
-숙소는 그랜드 솔룩스 시안 호텔! 가격에 비해서 방도 크고 깨끗하고, 시설 좋았어.
조식은 안먹어서 잘 모르겠고.. 위치가 시안 중심지 정 중앙이고 시안역에서 도보 5분컷이라 접근성도 좋아!
4. 청두 (3박)
- 단연 기억에 남는 도시.. 흐릿한 날씨와 소박한 색채, 깨끗한 거리때문에 그 특유의 비냄새나는 도시의 분위기가 있어.
기존의 중국 이미지 부셔버리는 도시야. 나는 중국에서 꼭 한군데를 가라면 청두를 추천하겠어..
-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생활 리듬이 느긋하고 잔잔해. 정신없던 서안과는 완전 반대의 분위기
- 춘시루가 중심지인데, 저녁에 여기 오면 옷 잘입는 젊은애들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음
- 청두에 왔다면 판다를 보러가야함. 근데 나는 비수기에 여행온거라 실컷봤는데 사람 많을때 오면 사람 뒷통수만 보다 갈수도 있겠더라.. 하지만 판다 실물은 충격적으로 귀여움.. 그리고 랫서팬더도 실물 갑임.. 내가 애니메이션계 종사자여도 랫서팬더 보면 얘로 작품 만들겠더라 정말 귀여움..
- 어딜가나 기념품이 판다관련한거라, 귀여운 기념품 사기에는 청두가 딱이야ㅠㅠ
- 충칭과 함께 사천음식의 중심지라서, 화자오의 매운맛을 어느정도 먹을줄 안다면 즐길 음식들이 굉장히 많음!
이건 스트리트푸드파이터 1편을 추천하는걸로 설명을 대신할게 ㅋㅋㅋㅋ
- 삼국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또 청두에 와야할 이유가있지. 제갈공명과 유비를 함께 모신 사원이 여기 있기때문
삼국지를 안봤다면 좀 지루할수 있겠지만, 삼국지를 만화로라도 봤다면 장비의 까만얼굴, 못생긴 봉추 동상 보고 반가워 하는 재미가 쏠쏠하니 한번 와보는걸 추천해!
- 숙소는 청두에서 유명한 flipflop backpackers 에서 잤는데, 중국인/기타외국인 비율이 반반이라 친구사귀기도 아주 괜찮고
시설도 나쁘지않아! 춘시루에 있어서 위치도 좋고, 팬더+러산 패키지여행도 제공하는데다가 스텝들도 당연히 영어 가능해서 추천!
5. 충칭(4박)
-종니적전세계로과 라는 중국영화가 배경이 충칭이라서 영화 한번보고 오길 추천해.
-지형이 험한곳인데, 인구가 3천만이 넘어서 건물들이 아주 독특하게 지어져있어.
날씨가 안좋아서 안개는 껴있는데, 산능성이를 따라 다닥다닥 지어져있는 건물들이 풍기는 오묘한 이미지가 있어.
- 상해 임시정부에 사람이 너무 많다면 충칭에도 임시정부가 있으니 가보는것을 추천!
- 중국에서도 손에 꼽히는 대도시라, 해방비 주변으로 야경이 아주 화려해.
그리고 중국에서 야경으로 유명한 곳 중에 하나인 홍야동이 바로 여기있지.. 사람은 터지지만 직접 내눈으로 볼 가치 충분해.
센과치히로에 나오는 목욕탕같은 곳이야. 기분 아주 안좋을때 억지로 갔음에도 불구하고 홍야동 야경만큼은 마음에 들더라.
- 충칭 훠궈를 먹어보겠다면, 괜히 현지인들 따라 홍탕만 시키지말고 반드시 백탕과 함께 시킬것..
충칭 훠궈는 지옥불이야 .. 이거말고는 설명할 방법이 없어.. 지옥불..
- 숙소는 충칭 월드트레이더스 호텔에서 잤는데, 해방비 바로앞에 있어서 위치는 좋아.
대신 관광호텔급 시설이니, 너무 큰 기대는 말고!
6. 창사 (장가계 중간에 껴서 3박)
- 장가계 가야해서 들른 곳. 32m짜리 마오쩌둥 동상이 세워져있는 귤섬 말고는 사실 볼건 없어
- 근데 그 귤섬이 예쁨.. 꽤나 예쁨 ㅋㅋㅋㅋㅋㅋ 자연적으로 퇴적된 흙으로 만들어진 섬에 조성한 공원이라던데, 아주 잘되있어.
- 마오쩌둥이 젊은시절 공부했던 곳이고, 사회주의 운동을 시작했던 곳이라 마오쩌둥으로 시작해서 마오쩌둥으로 끝나는 도시.
그래서 중국현대사나 문화 공부했던 여시라면 한번 와보기 괜찮을것 같아.
- 도시 규모도 나쁘지 않고, 대중교통이나 도시 인프라가 잘되있어서 여행보다 살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 창사가 취두부랑 마라롱샤로 유명한가보더라.. 취두부는 냄새가 너무심해서 안먹었고 마라롱샤는 맛있었어 ㅋㅋㅋ
- 숙소는 dashan youth hostel인데 가정집을 개조한 호스텔이라 화장실이 하나밖에 없다는게 단점
그래도 숙소주인 언니가 영어를 아주 잘하고, 큰언니같은 느낌으로 잘챙겨줘서 즐겁게 지내다왔어.
위치도 딱 중심지 지하철 앞이라 찾기도 쉽고, 숙박객 대부분 중국애들이라 중국친구 사귀고 싶다면 여길 추천해 ㅋㅋㅋ
7. 장가계(1박)
내가 혼자 가겠다고 이것저것 계획 짜서 가긴 했는데..
입구에서부터 중국인 패키지무리의 눈에 띄여서 ㅋㅋㅋㅋ 그사람들이 끼워줘서 같이 따라다닌다고 내가 한게없어 ㅋㅋㅋㅋ
미안... 줄수있는 정보가 별로없다....
- 케이블카, 엘리베이터 잘되있으니 나는 체력이 거지다 하는 사람들은 당일치기로 중요코스만 돌고 오기가 가능합니다
- 날씨가 안좋으면 보이는게 없으니 날씨 잘 보고 오세요
- 자연경관을 좋아한다면 더할나위 없는 관광지이고, 자연경관에 관심없다면 그경치가 그경치 주의..
- 보통 장가계 입구에서 시작해서 - 무릉원에서 하루 자는것 같더라.
네이버 블로그에 장가계 자유여행치면 정보가 아주 많으니.. 블로그 참고하세요..ㅎ.......
- 창사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무릉원까지 4시간반~5시간이 걸림.
워낙 인기많은 관광지인만큼, 도로는 잘 닦여있어서 멀미안하고 갈수있음. 중간중간 휴게소에 내리기도 하더라
버스는 오전/오후에 시간대별로 있는것 같던데, 보통 아침 7시나 8시 차를 타는것 같더라.
시간표는 조금씩 달라지기도 하고, 표가 다 팔리면 허탕치기도 하니까 시외버스 터미널은 무조건 일찍 가는것을 추천해.
8. 상해 (8박쯤 한듯/상해에만 있었고 근교 안감)
- 상해는 워낙 정보가 많아서 내가 딱히 할 말이...
- 중국 여행 입문용으로는 상해가 아주 적절하고, 반대로 좀더 중국스러운 도시를 원한다면 상해는 비추야.
- 정안사 앞에 있는 정안공원은 고양이 천국이므로 고양이를 좋아한다면 묻지도 따지지도말고 여기를 가세요..
- 베네치아 갔다온 여시들은 시탕, 주가각이 중국의 베니스라는 말을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린채로 기대감 없이 가길 추천
- 상해에는 다양한 밀크티 브랜드들이 있으니 도장깨기 추천합니다.. 개인적으로는 heytea를 추천 ㅠ
현지에서도 핫해서 웨이팅은 좀 심함....
- 상해 디즈니랜드는 눈치게임,, 추석에 의외로 사람이 없을수 있으니 추석연휴에 가는 여시라면 과감하게 추석당일 도전해보는것을 추천 ㅋㅋㅋㅋ 나는 패스트트랙 한번도 안쓰고 전부다 20분 이내로 웨이팅했어^^V
그리고 사람이 별로 없을떄는 다들 마음이 넓어져서 새치기도 안하지만.. 사람이 많을때는 인류애 버릴수도있음...
- 혼자가도 걱정하지마 디즈니 직원들이 사진찍어주기 만랩이라 인생샷 제일 많이 건지고 올수있음
- 상해 지하철1일권, 3일권은 몇번을 타야 이득일까 이런거 따지지말고 그냥 사세요,,
지하철 탈때마다 줄서서 티켓 사느니 그냥 지하철권 한개 들고다니면서 바로바로 타는게 정신건강에 이로워
- 중국에 잘생긴애들은 다 상해 난징시루에 있는 그 커다란 스벅에서 일하는거같더라..?내가 갔을땐 잘생긴 파트너들 많던데..
- 숙소는 너도나도 다 묵는다는 블루마운틴 번드 유스호스텔에서 잤는데 한국인들 정말 많아,, 한국인 동행 구하고싶으면 여기서 자
위치는 난징동루역이랑 가까워서 편하고, 직원들중에 한국어 할줄아는 직원도 있어서 소통 편해! 화장실, 샤워실도 괜찮고.
기타 중국 냄새, 시민의식에 대한 느낀점 등등은 각자 느낀바가 다를테니 구구절절 쓰진 않을께.
나는 선입견이 많은 상태에서 가서, 많이 반성하고 온 편이라서 아주 우호적인 입장에서 쓴 글이라는것 참고해주길 바라.
여시에 중국 여행 비추글 많으니, 그 글들도 참고해서 후회없는 여행 할수있길 바라!
기타 질문은 댓글로 달아주면 아는데까지 열심히 대답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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