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어의 기본원리(기본이치)(1) >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나라의 언어를 아는 것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가 처음 혼자서 중국어를 독학할 때(2012년 5월)
아라비아 숫자 1, 2,,,,10 을
우리나라는 “일”, “이”,,,,“십”으로 하는데
중국어는 “이”, “얼”,,,.“스”로 하고 있어서
제 스스로 “위 숫자를 표현하는 여러 가지 단어가 있을텐데, 왜 하필이면
중국에서는 이 단어를 사용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또 이러한 단어를 발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했습니다.
(※ 동남아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여성들이 처음으로 우리나라 한글을 배울 때
아버지, 어머니를 “왜 한국에서는 아버지, 어머니라 불렀을까?” 또는
“왜 할아버지, 할머니라 불렀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을 것입니다.
이런 것에 대해서 우리(저)는 왜 이렇게 부르는지를 잘 모르지만,
태어나서부터 이렇게 사용했으니 당연히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단어를 처음 접하는 외국인은 “왜 이렇게 부르는지”
당연히 의문이 들었을 것이며,
또 이러한 단어를 발음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궁금했을 것입니다.
저도 또한 의문이 들어서 혼자 생각하기로
“아버지”의 “아”는 양(陽)을 의미하는 것인가?
“어머니”의 “어”는 음(陰)을 의미하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제가 한글의 이치를 잘 모르니, 위의 제 생각은 당연히
저의 개인적인 판단일 뿐입니다.)
또 “할아버지”의 “할”과 “할머니”의 “할”은 무엇을 뜻하는가?
그리고 왜 “할버지”가 아니고 “할아버지”이면
“할머니”는 왜 “할어머니”가 아닌지? 등이 궁금했습니다.
어린이들이 할아버지 발음을 할 때 제대로 하기 어려워서 “할부지”라고
쓰고 있으며 또 지방에서 사투리로도 “할부지”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의문을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도중에 제가 혼자 중국어를 공부하면서
스스로 깨우친 것이 몇 가지 있습니다.
(※ 이것은 저의 개인적인 지극히 개인적인 판단이므로
이론상, 학설상 검증된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얼마든지 반론이 있을 수 있습니다.)
1. 아라비아 숫자 0부터 10까지의 중국어 발음을 알고 유추하면
중국어의 기본이치를 99% 깨닫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 옛날에 인간이 살아가려면 자기가 생산한 물품을 (자신이 필요로 하는
것을 생산한) 다른 사람의 물품과 바꾸는 것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이때 기본적으로 “내 생산품 1개와 다른 사람의 생산품 몇 개와
바꾸어야 하는지?”에 필요한 숫자(갯수) 개념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따라서 0부터 10까지의 숫자가 중요한 것입니다.
우리는 고유문자인 “하나,둘,셋,,,,,열”이 있었지만, 중국과 물품등
교류를 위하여 중국 발음을 사용한 것이 아닐까.
그리고 일본도 중국, 한국과 교류를 위하여 한자를 차용한 결과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러면 아라비아 숫자와 한글과 중국어와 일본어를 비교, 유추하겠습니다.
아라비아 숫자: 0. 1. 2. 3. 4. 5. 6. 7. 8. 9. 10
한 글 : 영 일 이 삼 사 오 육 칠 팔 구 십
중국어 : 링 이 얼 싼 쓰 우 리우 치 빠 지우 스
일본어 : 레 이치 니 산 시 고 로쿠 시치 하치 큐- 쥬
첫째, 우리 한글의 “일, 칠, 팔”이 중국어로는 “이, 치, 빠”로 바뀌며,
(일본어로는 “이치, 시치, 하치”로 바뀐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으로 유추하면
한글의 받침 “ㄹ”은 중국어에서 아예 없다는 것입니다.
예: 한글 “결”(結) → 중국어 “지에”
” “률”(律) → ” “뤼”
” “물”(物) → ” “우”
” “출”(出) → ” “추”
” “발”(發) → ” “파”
” “설”(說) → ” “수어”
” “열”(熱) → ” “러”
” “월”(月) → ” “위에”
” “일”(日) → ” “르”
” “철”(鐵) → ” “티에”
” “갈”(喝) → ” “허”
” “갈”(渴) → ” “커”
” “흘”(吃) → ” “츠”
” “불”(佛) → ” “포”
둘째, 우리 한글의 “육(륙)”이 중국어로는 “리우”로 바뀌며,
그러므로 이것으로 유추하면
한글의 받침 “ㄱ”은 중국어에서 아예 없다는 것입니다.
예: 한글 “국”(國) → 중국어 “꾸어”
” “북”(北) → ” “베이”
” “복”(服) → ” “푸”
” “축”(祝) → ” “쭈”
” “학”(學) → ” “쉬에”
” “육”(肉) → ” “러우”
” “백”(白) → ” “빠이”
” “색”(色) → ” “써”
” “옥”(玉) → ” “위”
” “역”(域) → ” “위”
” “각”(各) → ” “꺼”
” “격”(格) → ” “꺼”
” “녹”(綠) → ” “뤼”
” “적”(的) → ” “더”
” “국”(局) → ” “쥐”
” “작”(作) → ” “쭈어”
” “박”(博) → ” “뽀”
” “박”(拍) → ” “파이”
” “식”(息) → ” “시”
셋째, 우리 한글의 “십”이 중국어로는 “스”로 바뀌며,
그러므로 이것으로 유추하면
한글의 받침 “ㅂ”은 중국어에서 아예 없다는 것입니다.
예: 한글 “급”(給) → 중국어 “게이”
” “압”(鴨) → ” “야”
” “입”(入) → ” “루”
” “납”(納) → ” “나”
” “흡”(吸) → ” “시”
” “합”(合) → ” “허”
넷째, 우리 한글의 “삼”이 중국어로는 “싼”으로 바뀌며,
그러므로 이것으로 유추하면
한글의 받침 “ㅁ”은 중국어에서 “ㄴ”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 또 한글에서 처음부터 받침 “ㄴ”이 있는 것은
그대로 중국어에서 “ㄴ”을 사용하면 되는 것입니다.)
예: 한글 “남”(南) → 중국어 “난”
” “음”(飮) → ” “인”
” “음”(音) → ” “인”
” “심”(審) → ” “선”
” “금”(金) → ” “진”
” “금”(琴) → ” “친”
” “금”(禁) → ” “진”
” “점”(点) → ” “띠엔”
” “검”(檢) → ” “지엔”
” “림”(林) → ” “린”
다섯째, 우리 한글의 “영(령)”이 중국어로는 “링”으로 바뀌며,
그러므로 이것으로 유추하면
한글의 받침 “ㅇ”은 중국어에서도 그대로 “ㅇ”을 사용한다
는 것입니다.
여섯째, 우리 한글의 “이”가 중국어로는 “얼”로 바뀌며,
그러므로 이것으로 유추하면
한글의 받침 “ㄹ”은 오직 중국어의 발음 “얼”에서만 사용되고,
다른 중국어 발음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예: 한글 “이해”(耳海) 호수 → 중국어 “얼하이” 호수
” “이타”(耳朵) → ” “얼뚜어”
” “합이빈”(哈爾濱) → ” “하얼빈”
(※ 아동(어린이) 아(兒) 글자에서 밑의 부분만 차용하여 만들어 진
“얼”(儿)은 아동을 뜻하는 글자(예: “아동공원”(儿童公園)
→ 중국어 “얼통꽁위엔”, 아자(儿子) → 중국어 “얼쯔”와
특별한 단어의 “이”자에만 쓰이고,
나머지 글자에는 쓰이지 않으므로,,,
중국어에서 만약 “ㄹ”받침이 필요한 경우에는 “얼”(儿)화
운모라 하여 한자 뒤에 별도로 아동 아(兒) 글자에서
밑의 부분(儿)만 붙이는 것입니다.)
(예: 화(花)儿)
∴ 결론적으로 앞으로 중국 글자를 공부하실 때는
항상 아라비아 숫자 0부터 ~ 10까지의 발음을 생각해서
한글 발음에서 ① 한글의 받침 “ㄹ”, “ㄱ”, “ㅂ”은 아예 먼저 제거한 후
중국어 발음을 해 보시면 되고,
② 한글의 받침 “ㅁ”은 무조건 “ㄴ”으로 바꾸고,
③ 한글의 받침 “ㄴ”, “ㅇ”은 그대로 사용하면 되고(= 받침 2개),
④ 한글의 받침 “ㄹ”은 오직 중국어의 발음 “얼”에서만 사용하고
다른 중국어 발음에서는 전혀 사용되지 않는다(= 받침 0.5개)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현재 중국 당서기인 습근평(習近平)을 발음하면
“습”의 받침 “ㅂ”을 떼고 나서 “시”로 발음하고,
“근”의 받침 “ㄴ”은 그대로 사용해서 “진”으로 발음하고,
“평”의 받침 “ㅇ”도 그대로 사용해서 “핑”으로 발음됩니다.
따라서 “시진핑”으로 발음하면 됩니다.)
물론 이러한 받침제거 작업으로 인해 자연적으로 중국어가 발음되는
것은 아니므로 중국어 발음은 별도로 연습해야 하지만
일단 중국어에는 받침이 2.5개 [= ㄴ,ㅇ(2개) + ㄹ(0.5개)] 밖에 없는
셈입니다.
세종대왕께서 처음 한글을 창제하실 때에는 28자 (= 자음 18자 +모음
10자)를 사용했으나, 그 중 자음 18자중에서 4글자는 점차적으로
퇴화되어 사용되지 않아서 사라졌다가, 최근 휴대폰 자판의
· (아래 아)로 다시 살아나서 활발히 사용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자음 14개 + 모음 10개 사용중입니다.)
그러므로 현재 우리나라는 글자의 받침이 자음 14개가 사용되고
있으므로,
받침을 2.5개밖에 사용하지 않는 중국인이 한글을 처음 배울 때는
정말 엄청나게 어려운 것입니다.
거꾸로 우리는 정말 중국어가 쉬운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말은 받침 “ㄹ”만 붙은 글자만 보더라도
갈,날,달,랄,,,,,,,,, 걸,널,덜,럴,,,,,,,,,, 골,놀,돌,롤,,,,,,, 굴,눌,
둘,룰,,,,,,,,,, 글,늘,들,를,,,,,,,,, 길,닐,딜,릴,,,,,,,,,, 등등이 있으나,
중국어에서는 오직 아동(어린이) 아 글자와 특별한 경우의
“이”글자에만 쓰이므로
한글과 중국어는 아예 비교자체가 불가할 정도입니다.)
(※ 보통 우리가 “중국어는 어렵다”고 말하는 것은
이러한 발음이 어렵다는 뜻이 아니라,
한자(漢字) 자체가 어렵다는 뜻일 것입니다.
또 어떤 사람은 “중국어는 4성 때문에 어렵다”고 말씀하시는데,
오히려 “중국어는 4성 때문에 쉽다”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나라 말도 제주도 말과 강원도 말이 다른 지방
사람들에게 어렵게 느껴지지만, 표준말인 서울 말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제주도 사람이나 강원도 사람들도 함께 사용해서
서로 뜻이 통할 수 있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중국도 4성이 있기 때문에 동쪽의 상해에서 쓰는
말이 그대로 서쪽의 사천성 성도에서도 사용할 수가 있는 것
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태어날 때부터 이러한 한글에 적응되어
세상의 모든 사물을 여러가지로 섬세하게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외국인은 이러한 한글을 어려워하는 것입니다.
(※ 한글은 심지어 동물의 온갖 울음소리조차도 그 동작에 맞게
여러 가지로 표현할 수 있으며,,,
“나비처럼 나빌레라”, “갈 동 말 동 하노라”, “가시리 가시리앗고”
등의 시적인 표현을 할 수 있지만,
중국어나 영어 등은 이러한 것을 전혀 표현할 수가 없다.
“dancing like butterfly” “go not go” “go and go” 등등으로
번역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작품(시,소설)이 외국인이 제대로 번역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 노벨 문학상 등을 수상할 수가 없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는 것이다.
소설가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를 영어식 표현에 맞추어 제대로
각색,번역한 공으로 외국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았지만,
이것 외의 다른 많은 훌륭한 시인, 소설가의 작품들은 번역상 한계에
직면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 이러한 어려운 글을 태어나면서부터 듣고,쓰고,읽을 수 있는
우리 민족이 세계에서 가장 머리가 뛰어난 사람이 된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다.)
결론적으로 제가 처음 글(중국 배낭여행 90일 (1.총괄))에서 언급했던 “좋다”
라는 표현(=한글 10가지 이상, 중국어 1가지)을 별도로 이곳에서 다시
언급하지 않더라도
위에서 쓴 중국어의 받침(2.5개)만 가지고도 중국어가 99% 쉽다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 외(1%) 기초적인 몇 가지 중국어의 기본원리가 있지만
다음 기회에 언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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