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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으면서 자연을 즐기는 여행-괴산 산막이옛길

배디링 2017. 11. 15. 19:36

걸으면서 자연을 즐기는 여행/괴산 산막이옛길

(일자: 2017225일 토요일)

사오랑마을(사은리) 주차장을 출발해서 등잔봉, 천장봉, 삼성봉으로 이어지는 산막이옛길 산행을 하고 내려오는 길에 괴산호 상류 달천을 가로질러 지난해 91일 개장한 연하협구름다리를 바라보며 건너보고 싶었지만 시계를 보고 바로 산막이마을로 왔다. 주변에 산들이 많아 장막처럼 둘러싸고 있다고 하여 산막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이곳은 훼손되지 않은 자연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산막이마을에서 사은리주차장으로 가는 길은 괴산호를 끼고 걷는 괴산의 명소로 최근에 널리 알려진 십리 산막이옛길이다.

 

산막이옛길은 충북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사오랑마을에서 산골마을인 산막이마을까지 연결 된 총 길이 10(4km)의 길이다. 남한강의 지류인 달천을 막아 만든 괴산댐이 1957년 완공되어 댐 공사로 일부는 옛길이 수몰되었지만 수몰되지 않고 남아 있는 옛길과 함께 현재의 길을 복원한 것이다. 복원된 산막이옛길은 대부분 데크로 된 산책로로 만들어져서 괴산호 옆으로 조성이 되어있다. 그래서 괴산호를 끼고 산책로를 걷다 보면 호수와 주변의 산들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경관은 걷는 내내 이어지고 강바람 산바람을 맞다 보면 쌓인 스트레스는 어느새 날아가고 자연적으로 힐링이 되는 것 같다.



괴산 산막이옛길/걷기편

코스: 산막이마을(출발) → 삼신바위 → 산막이마을 → 호수전망대 → 앉은뱅이 약수 → 노루샘 → 사은리주차장(도착)
※삼성봉 산행을 하고 내려왔기에 일반적으로 많이 걷는 방향의 반대편에서 출발했음


괴산 산막이옛길
산막이마을

마을 당산나무

산막이 유람선선착장

삼성봉에서 연하협구름다리 앞을 지나 산막이마을로 내려왔다. 이곳 마을 앞에는 유람선선착장이 있는데 수면 결빙으로 운행을 하지 않았다. 그렇지 않다면 다리 아픈 사람은 이곳 산막이선착장에서 주차장과 가까운 차돌배기선착장까지 유람선을 이용하면 되는데 해빙이 되에야 운행한단다. 연하협구름다리에서 산막이마을로 오다 보면 호숫가에 삼신바위가 있는데 차가 다닐 수 있는 길로 내려오다 보니 진입하는 입구를 몰라서 그냥 통과하고 말았다. 그래서 다시 호수 옆으로 조성된 산책로를 따라 삼신바위로 갔다.


삼신바위

산막이마을 앞 선착장에서 삼신바위로 가는 호숫가 밭 둑에는 마른 갈대가 무성하게 서있고 좁은 산책로 양옆에는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서 걷는 재미가 쏠쏠하다. 선착장에서 4~500m 정도 오니 호숫가에 삼신바위가 있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바위라기보다는 돌을 3층으로 쌓아 놓은 모양이다. 이제 다시 왔던 길로 다시 산막이마을로 향한다. 


삼신바위에서 다시 산막이마을 앞으로 왔다. 지금부터 사오랑마을로 이어지는 십리 산막이옛길을 걸으면서 산책로 주위 곳곳에 있는 명소도 둘러보고 시원한 괴산호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사은리(사오랑마을) 주차장으로 간다.


물레방아와 가재연못

진달래동산과 다래숲동굴

물레방아 앞에 있는 가재연못에 왔다. 가재면못의 몰속 바위 위에는 질그릇의 토기가 있는데 중앙의 장원급제라고 글자가 적힌 곳 주위로 동전이 수북이 쌓여있었다. 다시 데크 길을 따라서 진달래동산 갈림길을 지나고 다래숲동굴을 통과하면서 괴산호를 따라 산막이옛길을 걷는다.



고공전망대

다래숲동굴을 지나서 데크를 걷다 보니 이내 고공전망대가 나온다. 고공전망대의 바닥은 유리로 되어 있어 아래 호수를 내려다보는 스릴이 만점이다. 전망대에서 괴산호의 이곳저곳을 둘러보고 다시 산책로로 접어들었다. 산막이옛길은 괴산호 끼고 걷는 길로 주변의 산과 조화를 이룬 이곳 풍경은 계절에 관계없이 늘 아름다운 곳이다.



괴산바위와 호수전망대

앉은뱅이 약수

산막이옛길에는 둘러볼 명소가 26곳으로 지금 가고 있는 길에서 등산로에 있는 2곳을 제외하고 24곳을 만나볼 수 있다. 이 명소는 괴산군에서 선정한 것이지만 길을 걸으면서 하나씩 살펴보는 재미는 산책의 묘미를 더해준다. 괴산바위와 호수전망대를 지나면 앉은뱅이 약수터가 나온다. 이곳을 지나던 앉은뱅이가 이 약수를 먹고 나서 바로 걸어서 갔다고 하는데 믿거나 말거나 재미를 느낀다. 약수를 한 모금 마셔보니 흙냄새가 났다. 미녀엉덩이참나무를 지나면서 또 한번 웃고 산책로를 따라 주차장으로 간다.



여우비바위굴

매바위

산신령바위

호랑이굴

사랑목

연화담

노루샘

산막이옛길의 데크 산책로를 걷다 보면 이곳에 있는 여러 명소를 만나게 되고 하나하나 살피다 보니 그 재미를 쏠쏠하게 느낀다. 그리고 명소의 명칭은 해설을 보지 않아도 이해가 쉽게 되고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는 단어들이 많았다. 이제 오전에 이곳에서 등잔봉으로 올라갔던 노루샘에 왔다. 노루샘은 등잔봉으로 가는 갈림길이 있는 곳이다.


출렁다리

정사목

연리지와 정사목

차돌배기 유람선선착장

노루목에서 출렁다리 옆길로 오면서 정사목을 살펴보고 연리지 나무를 지나 차돌배기선착장을 내려다보면서 사은리(사오랑마을)주차장으로 가고 있다. 어떻게 생긴 나무를 장사목이라 하는지 궁금하여 유심히 살펴보니 밑동이 갈라진 v자형 나무에 바짝 붙어자라는 나무가 v자 사이로 들어가서 자라고 있었다. 산에 자주 다니다 보니 심심치 않게 이런 나무들을 자주 보는 편이다. 산막이옛길에 있는 출렁다리는 일방통행이라서 사은리주차장 방향으로 가는 사람은 이용하지 못한다,


소나무동산

특산품판매점

이제 목적지는 가까워지고 있고 산막이옛길의 소나무동산과 특산품판매점을 지나서 주차장에 도착했다. 오늘은 등잔봉, 천장봉, 삼성봉으로 이어지는 산행과 산막이마을에서 사오랑마을(사은리)까지 걷기 여행을 겸해서 했으며 트랭글 거리로 12km 이상을 걸었다. 특히 산막이마을에서 이곳 주차장까지 십리(4km) 산막이옛길은 괴산호 호숫가로 산책로가 잘 조성이 되어있는 걷기 좋은 길로 주변 경관이 무척 아름다워 걷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산막이옛길
충청북도 괴산군 칠성면 사은리 5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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