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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해 전기차 보급 사업

배디링 2018. 1. 18. 11:00

제주 올해 전기차 보급 사업 '빨간불'

한 권 기자


입력 2018-01-17 (수) 16:34:35 | 승인 2018-01-17 (수) 16:35:09 | 최종수정 2018-01-17 (수) 17:15:51

올해부터 전기자동차에 대한 국고 보조가 크게 줄어 자부담이 커지면서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정부, 최소 1017만원서 최대 1200만원 차등 지원
지방 보조금 정액 유지 불구 200만~383만원 줄어
자부담 가중으로 도 3900대 보급 계획 차질 불가피

올해부터 전기자동차에 대한 국고 보조가 크게 줄어 자부담이 커지면서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환경부는 올해 2만대로 책정된 전기차 국고보조금 2400억원을 차량 성능과 환경개선 효과에 따라 차등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는 보조금을 차종에 관계없이 1400만원 정액으로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전기차의 배터리 용량과 주행거리 등 성능에 따른 기본보조금 산출 방식으로 최소 1017만원, 최대 1200만원으로 등급을 나눠 지급한다.

차종별로 테슬라 모델S 75D·90D·100D, 현대 코나, 기아 니로, GM 볼트 EV에는 최대 금액이, 르노삼성 SM3 Z.E(2018년형)에는 최소 금액이 각각 지원된다. 2018년 이전식은 차종에 따라 지원금이 더 낮아졌다.

다만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은 정액 지원 체계를 유지한다. 제주도의 경우 초소형을 제외한 전기차 1대당 600만원이 지원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2018년식 기준 전체 보조금이 최소 200만원에서 최대 383만원이 줄어들게 돼 제주도의 전기차 보급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도는 2011년부터 전기차 보급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 말까지 모두 9167대를 보급했다.

올해에는 3661대의 전기차를 보급할 계획으로, 여기에 지난해 이월된 물량까지 포함하면 3900여대에 이른다.

국고·지방 보조를 합해 2000만원을 지원하던 지난해 3087대, 2100만원(국비 1400만원, 지방비 700만원)이던 2016년 3706대의 전기차가 제주에 보급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제주도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정부 방침이 전기차 1대당 구매보조금을 낮추는 대신 전체 보급물량을 더 늘리는 것"이라며 "국고 보조 지원이 줄어 보급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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