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관련

[스크랩]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 학교장훈화

배디링 2013. 3. 14. 11:13


학생 여러분 반갑습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타인과 더불어 살아갈 수밖에 없고, 일상생활에서 수많은 사람들과의 인연을 갖게 됩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이 즐겁고 행복한 경우도 있지만, 불쾌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므로 남과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선진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모두가 자기의 편안함보다는 남의 입장을 먼저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문화시민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선진국이라고 부러워하는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나라를 보면 개인의 자유가 잘 보장되면서도 늘 타인을 배려할 줄 아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뿌리내려 있음을 확인하게 됩니다. 학생 여러분들 역시 교과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교양 있고, 예의바르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졌으면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남을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자는 내용으로 이야기 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공공 장소에서 남에게 폐를 끼치지 않는 교양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질서를 잘 지키지 않고 공공 장소에서 함부로 행동하여 남에게 불쾌감을 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난 여름 부산의 해수욕장에서는 수많은 차량과 인파가 몰리면서 쓰레기 무단 투기나 차량 방치와 같은 각종 무질서와 이기적인 행동 때문에 즐거워야 할 휴가가 오히려 고통이었다고 말 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만약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입장만 생각하고 자기 편한 대로 행동한다면 결국 모두가 불편해지는 사회가 되는 것은 물론, 선진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요원해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모두 공공장소에서는 항상 남을 생각하면서 조용히 말하고, 자기 주변을 깨끗이 하며, 질서를 잘 지키는 교양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시다.


둘째, 인사 예절을 잘 지키고 고운 말을 사용하는 예의바른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제 이웃에는 만날 때마다 ‘안녕하세요?’라고 밝은 표정으로 공손히 인사를 하면서 보는 이를 기쁘게 하는 한 초등학생이 있습니다. 이 학생을 만나는 날이면 나는 언제나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그 모습에 반해 ‘신동수’라는 이름까지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다정한 인사 한마디가 타인의 하루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기도 하고, 자신의 가치를 높여 주기도 합니다. 올바른 인사는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경하며 친밀감을 나타낼 수 있는 사람들 간의 가장 기본적인 예절입니다.

그리고 우리 주변에는 친구들 간에 항상 따뜻한 말을 주고받아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 학생들도 있지만 아쉽게도 욕설과 거친 언어의 사용으로 상대방의 마음에 상처를 주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다정하고 격식에 맞는 인사예절을 실천하고, 고운 말을 사용함으로써 남을 즐겁게 하는 예의바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시다.


셋째, 어려운 사람을 도울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국제적십자위원회의 창설을 주도한 앙리 뒤낭은 평생을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살아온 공로를 인정받아 제1회(1901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였습니다. 뒤낭은 여러분들의 나이와 비슷한 열여덟 살 때부터 가난한 사람들이나 신체장애자 또는 죽어 가는 환자들을 방문하여 도와주고 위로하는 일을 하게 되었답니다.

우리도 자기의 이익에 앞서 어려운 사람은 먼저 도와주고, 바쁜 사람에게는 양보하며, 자원봉사활동에도 스스로 참여하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합시다.


학생 여러분!

아무쪼록 여러분들도 항상 남을 배려할 줄 아는 교양 있고, 예의바르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성숙한 문화시민이 되기 위해 다함께 노력하기를 거듭 당부합니다. 감사합니다.


출처 : 시흥교육사랑방
글쓴이 : 반달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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