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미국의 스포츠 교육열 + 선진국 학생건강 관리+비만

배디링 2018. 1. 9. 14:15
미국의 스포츠 교육열 Creative Brain

2014. 9. 12.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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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종을 불문하고 자녀에게 좋은 습관, 더 나은 교육, 더 밝은 미래를 주려는 어버이의 마음은 다 같은 거예요. 대학에 진학하고 어느 정도 학벌과 경력을 쌓아야 고소득의 안정된 직장을 구할 수 있다는 생각도 한국사회와 미국사회의 생각이 크게 다르지 않은 것 같아요.


하지만 자녀교육에 접근하는 방식은 두 문화가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것 같아요. 프리스쿨 및 초등학생 자녀를 둔 미국인 엄마들과 애프터 스쿨 액티비티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십중 팔구는 스포츠 교육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듣게 되요. 축구, 수영, 아이스 하키와 같은 스포츠에 3-4 살 때 부터 입문시키는 미국 부모들이 많지요.

 

한국의 강남 학원가에서 느낄 만한 부모들간의 경쟁심 위화감 등이 여기선 운동경기장에서 조성되요. 여름에 동네 수영장만 가도 열성으로 아기들 유아들에게 수영교육을 시키는 부모님들의 열기가 뜨끈뜨끈하지요. 자녀의 스포츠 교육 및 활동 장비 마련에 투자하는 가계 비용도 상당해요.


최근 행해진 모 스포츠 마케팅 기관이 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6-17세 사이의 미국 아동 및 청소년의 과반 수 이상이 어떤 형태로든 스포츠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의 고등학교들이 스포츠 시설 및 교육에 쏟는 비용과 관심도 체육시간도 빼서 입시공부를 시키는 한국의 고등학교 분위기를 생각할 때 무척 대조적이지요. 이렇게 미국의 스포츠 교육열이 워낙 뜨겁다 보니 많은 한인 학부모들도 우리 애가 뒷쳐질세라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는 현실입니다. 미국의 스포츠 교육열의 문화적 배경에 대해 좀 더 가까이 접근해서 이해해 볼까요?

  

  1. 미국의 넓은 영토 면적이 교육 문화에 미치는 영향이 커요

미국의 서부 개척 시대를 상상해 보세요. 개척해야 할 땅은 광대한 이 곳에서 환영 받던 사람은 오랜 여정과 고된 노동에도 지치지 않고 황무지에서도 살아남을 독립적이고 생활력 강하고 건장하고 힘 센 사람들이었을 거예요. 서부 개척 시대가 지금으로 부터 그리 멀지 않은 시간인 만큼 건장한 신체의 가치는 여전히 미국문화 안에 생생하게 살아있답니다. 아무리 공부를 잘 해도 공부만 하는 신체 허약한 학생들은 미국문화 안에서는 인기가 없어요. 여러 인종들 가운데 일반적으로 왜소한 신체 조건을 가진 아시아계 남학생들이 인기와 거리가 먼 학창시절을 보내게 되는 비애가 여기서 비롯된답니다. 신체능력이 뒷받침 하지 않으면 가치를 인정받기 힘든 특이한 문화를 가진 곳이 바로 이 곳 미국에서 스포츠 교육열은 당연한 현상이지 않을까요?    

 

  1. 미국인이 가지고 있는 두려움, 비만을 이해해야 해요

한국사회가 공립학교를 통해 잡곡밥을 먹는 것이 건강에 좋다라는 건강교육을 해왔고, 그 결과로 어린 시절 부터 한국인들이 잡곡밥을 먹으려고 평생 노력하는 것 처럼 미국사회 또한 미국인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Social Studies Health과목 시간을 통해 교육하는 것들이 있어요. 그 중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슈가 비만에 관한 것이랍니다. 학생들은 비만이 미국인들의 건강을 얼마나 위협하고 있는지, 특히 소아 비만이 아이들에게 미치는 정신적 악영향이 어떠한지 교육을 받아요. 이러한 교육 결과 미국인들은 하루에 1-2 시간 운동하는 것이 심장병 고혈압등의 병을 예방하고, 뼈와 근육, 관절의 건강유지를 도울 뿐 아니라 적정 체중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필수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실천하려고 노력하며, 그것이 아이들에게도 필요한 습관이라고 생각하므로 어릴 때 부터 여러 스포츠를 접하게 하고 운동습관을 잡아주려는 경향이 있지요.

 

  1. 미국인들은 대학을 향한 첫 걸음이 운동이라고 믿어요

미국인들은 운동을 잘 하는 아이들이 공부도 잘 한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요. 열심히 연습하고, 경쟁에서 이기려고 노력하는 스포츠의 특성들이 아이들의 학습 태도 및 집중력에도 영향을 미치는 바가 있기 때문에 스포츠 활동을 하는 아이들이 더 좋은 시험 결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들도 이를 뒷받침해 주지요. 실제로 미국에서는 고교 스포츠 팀에서 활동을 한 학생들이 그렇지 않은 학생들 보다 대학진학률이 더 높고, 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는 예가 많이 있기도 해요. 그런 사회적 분위기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도 운동을 잘 하는 어린이나 청소년이 모범생으로 인정받고, 인기도 많지요. 한국의 경우 명문 대학을 나오는 사람들이 인정을 받고 성공하기 쉽다는 사회분위기의 영향으로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공부를 잘 하는 친구가 모범이 되고 동경의 대상이 되어 인기가 많은 것과 같은 이치이지요

 

4. 미국인들은 스포츠를 인성교육의 장으로 여겨요

팀이 함께 싸워 이기기 위해 돕고 전략을 짜고, 이기고 지는 경기 결과가 일으키는 여러 가지 감정을 함께 공유하고 서로를 지지하는 과정에서 아이들이 진정한 우정을 경험하게 된다고 믿고요, 스포츠 팀 활동을 통해 긍정적인 자존감 형성, 리더쉽, 목표의식과 같은 사회생활에 필수적인 인성교육 또한 자연스럽게 일어난다고 생각하지요. 또한 사춘기의 에너지를 건전하게 쏟아부을 수 있고 이 나이의 아이들에게 쉽게 찾아올 수 있는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 건전하게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사교장으로써 스포츠 활동은 미국인들에게 자녀를 위한 필수덕목으로 여겨지지요.

 

한국도 스포츠 선수들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예전과 다를 것 같아요. 한국의 스포츠 교육 현실에 대해 나누어 주실 분 계신가요?

[출처] 미국의 스포츠 교육열|작성자 아이잭


선진국에서는 학생건강관리 어떻게 하고 있나… 성공사례


건강은 행복한 삶의 필수조건이 되기 때문에 누구에게나 중요한 문제가 된다. 특히, 학생의 건강 수준은 국가의 미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국가 운영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이는 국가의 미래 주역이 될 학생의 건강 수준이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는 문제와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각종 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는 오늘날 학생들의 건강 실태는 한마디로 ‘체격은 크나 체력은 허약하다’ 라는 것이다. 여기서 학생의 건강 실태에 함의되어 있는 문제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체격의 향상이라는 것은 외형적인 신체적 성장을 의미한다. 그러나 학생의 건강을 면밀히 생각한다면 신체적 성장의 주요 원인이 무엇인가? 라는 문제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즉, 서구 음식문화 등 다양화된 식생활이 신체적 성장의 주요 원인이 되었다고 전제할 경우 그 이면에는 오히려 우리의 체질에 맞지 않는 다양화된 식생활이 비만을 비롯한 생활습관성 질환과 아토피성 질환 등에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가정도 함께 내재되어 있음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결국, 다양화된 식생활로 체격이 향상되었다는 긍정적 측면도 있지만 각종 질환의 발생 등에 따른 부작용도 함께 수반되어 왔다는 것을 예상해 볼 수 있다.


  최근, 우리 사회의 일부 단체에서는 학생들의 건강에 끼치는 악영향을 우려하여 패스트푸드 광고나 청량음료 판매 금지 등에 대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학생, 교사, 학부모가 함께하는 건강 캠페인을 위한 수업을 시범 공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음식물을 비롯한 학생들의 건강을 해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나라의 학생 건강에 대한 국가의 관심은 다양한 형태의 정책으로 제시되고 있다. 대통령자문 기구인 지속가능발전위원회에서는 학생을 ‘국가의 미래’라고 전제하고 국가의 존속과 발전을 위해서 학생의 건강을 지켜야 한다는 측면에서 학생건강 관리에 대한 광범위한 내용의 정책을 발표한 바 있어 주목되고 있다. 또한, 모 국회의원은 학생의 체력을 향상시키고 비만을 관리하기 위한 법률을 국회에 제출하여 계류의안으로 상정되어 있기도 하다. 뿐만 아니라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학생들로부터 생활습관병이 증가되고 체력이 더 이상 저하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하여 ‘보는’ 스포츠에서 ‘하는’ 스포츠로 전환하는 학교 스포츠클럽 운영을 계획하여 현재의 10% 참여율을 2011년에는 30%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력은 건강한 학생을 육성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한 여러 선진국에서는 10여 년 전부터 학생 건강의 심각성을 인식하여 국가적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미국은 어린이 비만에 대처하기 위하여 ‘Action for Healthy Kids’를 창설하였다.이 기구는 비만과 운동부족, 영양이 부족한 학생을 위하여 학교에서 영양과 체육활동을 증진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존슨 대통령이 1966년 최초로 만든  체력상(Physical Fitness Award)은 오늘날 체력인증 프로그램으로 발전되면서 현재까지 6,500만개의 체력 인증서를 학생들에게 발급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설문조사, 학자들의 의견 수렴 등을 통하여 제도를 개선하면서 지금까지 꾸준하게 발전되어 오고 있다. 미국은 ‘전국 청소년 스포츠 프로그램’으로 불리우는 저소득층을 위한 건강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보건복지부(Department of health)와 아동가족행정청(Administration for Children & Families)에서 주관하여 실시하는 이 프로그램은 10~16세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스포츠 강습과 스포츠 경기를 통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신체적 능력을 향상시키며 좋은 건강습관을 습득하도록 하며 고등교육기관의 인적자원과 시설을 활용하여 청소년들이 좋은 시민이 될 수 있도록 진로와 교육기회에 대한 접근기회도 함께 늘려주고 있다.


  영국은 ‘Small Change Big Difference Initiative’ 운동을 통하여 약간의 운동과 식생활의 변화로 생활양식을 변화시켜 건강한 삶을 영위하도록 하는 캠페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또한, 건강한 먹을거리와 건전한 체육활동을 유도하기 위하여 ‘The Children Act' 라는 어린이 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영국은 이러한 노력을 통하여 2012년 런던 올림픽까지 모든 국민들의 비만 문제를 해결한다는 계획으로 범국민적 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프랑스는 비만 식품 광고 금지, 경고 문구 삽입, 건강음식 공급 및 운동증진 프로그램 제공 등 비만 예방을 위한 다양한 건강 실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저소득층을 위한 독특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바로 ‘스포츠 쿠폰 제도’이다. 이 제도는 여가활동 지원 프로그램으로 가난한 환경에서 자란 청소년들에게 청소년 체육 승인 운동클럽에 가입하는 비용을 활인해 줄 수 있어서 청소년들이 선택한 운동을 정기적으로 쉽게 해 나갈 수 있게 하여 건강 관리를 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학생 건강관리를 위한 체계적이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일정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국가이다. 싱가포르는 1992년부터 학생들의 비만도를 낮추고 신체활동량을 증대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Trim & Fit’ 라는 학교 다이어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서 비만 학생은 특별 관리를 받으며 운동 프로그램과 건강한 식습관 선택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비만이 심각하여 특별한 관리를 필요로 하는 학생은 학교 보건소에서 의사와 영양사의 집중관리를 받도록 하고 있는데 이렇게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11~12세 학생의 비만 유병률이 1992년 16.6%에서 2000년 사이에 14.6%로 떨어졌고 15세~16세 학생은 동일한 기간에 15.5%에서 13.1%로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일본은 독립행정법인인 스포츠 진흥 센터(NAASH)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국가에서 국민의 심신이 고르게 발달하도록 기여하기 위하여 세운 기관이다. 스포츠 진흥 센터는 유아와 학생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 건강 증진과 관련된 조사 연구 및 자료를 수집 제공하는 역할은 물론, 학교안전과 학교급식 등 문부과학성과 밀접한 연계 및 협력을 유지하면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 기관에는 학생의 건강에 대한 정보시스템 기획, 자료수집과 연구 및 결과 제공 등을 주 업무로 담당하는 건강안전사업과, 학생의 급식위생 조사와 관리를 위한 위생관리실 등을 비롯한 3과 1실을 두고 있으며 스포츠 진흥을 위한 각종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결국, 일본의 스포츠 진흥 센터는 학생과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총괄적으로 수행하는 국가의 중추적 연구기관이라고 할 수 있다.


  그 동안 우리나라도 학생의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여 왔다. 그러나 정부 부처 간 업무의 유기적인 협조의 미흡으로 정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효율적으로 운영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또한 적절한 예산의 지원이나 학교 현장에서 적극적인 협조 부족 등 전반적으로 원론적인 측면에서만 거론되었지 실질적인 교육적 혜택을 학생에게 제공하는데 미흡한 점이 많았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한다’ 라는 말을 개인이 아닌 국가를 가리켜 한다면 국가의 미래인 학생 건강이 더 이상 악화되어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해도 효과가 나타나지 않기 전 즉, 국가에서 학생의 건강을 지켜 줄 수 있을 때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야 하는 의미로 국가는 시의적절하게 그 역할을 수행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학교는 단순히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라 학생의 건강을 지켜줄 수 있는 보루 역할도 수행해야 한다. 즉, 학생의 건강 증진을 위한 국가의 실질적인 대책이 학교 현장과 연계되어 교육되고 더 나아가 가정의 협조를 얻어 유기적인 시스템을 갖추어 효율적으로 운영된다면 국가의 경쟁력을 강화시키는데 일조할 수 있을 것이고 우리의 미래는 한층 더 공고하게 보장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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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이란 말은 더이상은 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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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2018.01.09. 11:341 읽음


      

▲출처=셔터스톡

미국질병관리예방센터(US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이하CDC)가 예산 문건에서 특정 7개 단어의 사용을 금지시켰다는 소식이다. 호주보건당국 또한 CDC의 예를 따라 새로운 지침을 발표했다. 데일리 텔레그래프(Daily Telegraph)는 호주의 뉴사우스웨일즈보건부(New South Wales Health, 이하 NSW Health)에서 의사가 과체중 환자를 치료할 때 ‘비만’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CDC의 정책 분석가들에게 ‘과학에 기반을 둔(science-based), 증거에 기반을 둔(evidence-based), 트랜스젠더(transgender), 태아(fetus), 취약하다(vulnerable), 자격(entitlement), 다양성(diversity)’ 등의 7가지 단어를 사용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해당 기관 책임자는 이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비만’ 이 아닌 ‘건강한 체중을 넘어선’

호주의학협회(Australian Medical Association, 이하AMA)는 체중 문제에 대해 ‘긍정적이고, 세심하며, 무비판적인 태도로 접근하라는’ 전례가 없는 새로운 지침을 강력 비판하며 NSW Health가 문제의 본질을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호주 뉴스 닷컴은 “의료계는 체질량 지수를 설명하기 위해 ‘비만’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이는 신체의 체지방 총량을 평가하는 물리적 측정 기준이다. 비만 지수는 킬로그램 단위 체중을 신장의 제곱으로 나눔으로써 계산한다”고 설명했다.

환자와 체중에 대해 말할 때, 호주 의사들은 비판이나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말라고 교육받는다. 사용 금지어 목록에는 ‘영양 실조(malnourished), 마른 체형(skinny), 지방질(fat), 병적으로 뚱뚱한(morbidly obese)’ 등의 단어가 있다. NSW Health는 이 다섯 단어가 ‘모욕적이며 낙인 찍는 말’이라고 말했다.

주정부 기관에서 권고하는 용어는 ‘비만’이 아닌 ‘건강한 체중을 넘어선’이라는 표현이다. NSW Health의 인구보건센터 책임자인 조 미첼은 “비만환자를 진료할 때 사용하는 단어를 바꾸라고 제안한 사람들은 사실 환자의 부모와 임상의들이었다”고 지적했다.


▲출처=셔터스톡


더 나은 효과를 위한 의학적 단어 사용

미첼은 건강 문제를 보다 긍정적으로 알리는 것이 환자에게 더 많은 영향을 준다고 믿고 있다. 미첼은 해당 정책이 체중 문제의 심각성을 간과하지 않는 동시에, 보다 배려심 있는 언어를 사용하도록 권장한다고 설명했다.

AMA 회장 마이클 개논은 ‘뚱뚱한(fat)’이란 단어를 피해야 한다는 것에 동의했지만, ‘비만(obese)’은 의사가 아동 및 성인 환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일반적인 의학 용어라고 말했다. 
개논은 “비록 완벽한 표현은 아니지만 의학적 정의를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논은 NSW Health에서 이와 같이 당혹스러운 아이디어를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님을 지적하며, “‘뚱뚱한’이라는 단어는 분명 시대착오적이며, 환자가 화 내는 일을 반기는 의사는 없지만, 그렇다고 의학이 인기 투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개논은 의사는 환자에게 불편한 소식을 전해줄 의무가 있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환자가 선호하지 않는 치료 계획을 제안해야 할 수도 있다. 그는 NSW Health의 지침에서 의학적 상식을 찾아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AMA NSW의 회장인 브래드 프랭컴 또한 ‘뚱뚱한(fat)’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동의했다. 그는 환자 면담을 위한 비법이 따로 있지 않다고 말하며 의사들이야말로 환자와의 대화에 가장 능한 집단이라고 덧붙였다. 프랭컴은 “의사는 때때로 직설적인 방법으로 진실을 알려야 한다. 환자가 당면한 문제를 바로 보고 해결해야 하는 시점이 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파리에서 ‘안티 팻 포비아’ 캠페인 개최

프랑스 파리에서 차별반대 운동에 앞장서온 헬렌 비다드 부시장은 최근 ‘안티 팻 포비아(Anti-fatfobia)’ 캠페인을 시작했다.  ‘팻 포비아는 이제 그만! 다 함께 행동하자!(Fatphobia, stop! action together)’라는 슬로건 아래 ‘플러스 사이즈 패션쇼’가 열렸으며, 여기에는 ‘바디 포지티브 운동(Body positive movement)’에 앞장서온 유명 블로거들이 패널로 대거 참석했다.

이 캠페인으로 비만 혐오 피해자들을 위한 법률 자문과 상담 서비스 번호가 포함된 5만 권의 전단지가 배포되었다. 전단지는 스포츠 센터, 나이트 클럽, 수영장 및 식당가 등 각지에 보급되었다.

캠페인은 프랑스의 비만율 상승과 더불어 발생하는 일상적이고 제도화된 차별에 대응하기 위해 시작되었다. 2016년을 기준으로 프랑스 성인의 약 16%가 ‘비만’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이는 1980년의 6%에서 확연히 증가한 결과다.

비다드 부시장은 자신 또한 ‘팻 포비아’의 피해자였다고 밝혔다. 비다드는 과체중에 대한 프랑스 국민의 편견에 주목하며, 이는 은밀하지만 공공연하게 퍼져 있다고 지적했다. 비다드는 "뚱뚱한 사람들이 못생기고 멍청하며, 위생 상태가 나쁘고 건강이 좋지 않다는 오해가 심각하다”고 덧붙였다.

파리에 거주하는 블로거 다리아 마르크스는 2011년에 통과된 프랑스 법에 따라 지원자의 신체적 외모에 따라 취업 차별을 금지하는 법이 있음을 알렸다. 그러나 아직도 고용주는 사진을 제출한 지원자에게 면접 기회를 우선적으로 부여하는 경향이 있다. 사진을 제출한 ‘뚱뚱한’ 지원자는 면접 제안을 받을 확률이 일반인에 비해 15배나 낮으며, 이 사실은 분명한 차별을 시사한다.




(3)-부러운 학생들, 그리고 건강 챙기기

 

 

 

저 같은 촌놈은 그저 일 열심히 하는 것이 최상의 건강관리라고 믿어 왔는데, 도시에 뿌리를 내리고 살면서부터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특히 주변에 고롱고롱하시는노인네들이 눈에 띄면서 건강은 관리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지요. 한두 가지 운동이라도 꾸준히 하는 것보다 더 좋은 건강관리법은 없다는 깨달음을 갖게 된 것이지요. 일정한 양의 운동을 일정한 시각에 꾸준히 하는 것은 자칫 게을러지기 쉬운 마음을 다잡을 수도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일거양득이지요. 그런데 30~40대 젊은이들 가운데 운동부족으로 인한 만성질환자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많다는 소식이 얼마 전 국내신문에 보도되었더군요. 한창 열심히 일할 나이 대이니 운동할 여가가 없겠지요. 그러나 어떻게 해서라도 일정한 시간을 마련하여 운동은 해야 합니다. 집 주변이나 산길 걷기는 돈 한 푼 안 드는 운동이고, 약간의 돈이 들긴 하지만 수영이나 테니스, 배드민턴, 탁구 등도 아주 좋은 운동이지요. 저는 30대에 들어서면서 아침마다 걷기와 달리기를 해왔고, 40대에 들어서는 테니스를 해왔으며, 지금은 아침마다 수영을 하고 있습니다. 아주 이른 시각, 아무도 몸을 담그지 않은 물에서 1시간 정도 수영을 하고나면 하루의 출발이 상쾌합니다. 아주 늙어질 때까지 수영은 계속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분이 더 좋습니다.

 

 

미국의 OSU에 와서 놀란 것은 체육시설들이 환상적이란 사실입니다. 아메리칸 풋볼 전용인 분 피켄스 스테이디엄(Boone Pickens Stadium)’7만 명의 관객을 수용할 수 있다니, 우리의 국립경기장보다 훨씬 큰 규모이지요. 그밖에도 실내 농구장, 야구장, 복싱장, 레슬링장, 테니스장, 잔디 축구장 등 없는 시설이 없군요. 그 뿐 아니라 레슬링의 영웅을 추모하는 스포츠 박물관인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이 있어 스포츠에 대한 이들의 열기를 알 수 있게 하네요. 그러나 이것들보다 훨씬 부러운 것이 바로 엄청난 규모의 레크리에이션 시설이지요. 이 학교의 한 켠에 큰 건물 두 동이 서 있는데요. 콜빈 레크리에이션 센터(Colvin Recreation Center)와 세레티안 웰니스 센터(Seretean Wellness Center)가 그것들입니다. 그 안에는 대규모 피트니스 센터, 카펫이 깔린 런닝 트랙, 실내외 수영장, 라켓볼장, 복싱 및 레슬링 연습실, 댄스스포츠 연습실 등등. 저로서는 이름조차 알 수 없는 각종 스포츠 종목들을 위한 시설과 공간들이 망라되어 있지요.

 

 

하루 강의를 끝낸 학생들이 간편한 옷차림으로 달려가는 데가 바로 이곳입니다. 이곳에서 마음껏 하루의 피로를 풀고 저녁식사를 한 뒤 밤공부에 몰입하기 위해서지요. 내가 가장 부러워 하는 것이 바로 이 점입니다.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강의 끝나기 무섭게 좋은 자리 잡으러 도서관으로 달려가는데, 이곳 학생들은 체육관으로 달려간단 말입니다. 자리 잡으러 체육관으로 달려가는 게 아니라 빨리 몸을 풀고 와서 공부하려는 생각 때문이지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대학들은 아예 체육관 시설이 없거나, 있다 해도 언제나 무료로 이용할 수가 없지요. 그리고 체육관에서 몸이나 풀고 있을 시간이 어디에 있냐고 항변할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러나 저도 이미 그런 대학시절을 거쳐 온 몸 아닌가요? 이곳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을 새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이 학교엔 자기네 돈으로 지은 체육시설들이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모두 선배들이 돈을 희사하여 지어준 시설들이지요. 이들이 후배들을 위해 체육시설에 투자하는 돈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엄청납니다.[자세한 것은 다른 데서 말씀드리지요.] 이런 시설들을 맘껏 이용하여 체력 단련을 하면서 공부에 몰두하는 미국의 대학생들이 부럽고, 그렇지 못한 우리나라 대학생들이 불쌍하다고 생각되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저도 지금 이런 체육시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곳에 도착한 며칠 뒤부터 체육관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저는 주로 실내 수영장을 이용합니다. 무엇보다 늘 물이 흘러넘치게 함으로써 수질을 최상급으로 유지하는 점이 좋군요. 우리나라 대부분의 수영장처럼 소독약을 쓸 필요가 없으니, 수영장에서 불쾌한 소독약 냄새를 걱정할 필요가 없지요. 혼자 차지하기 미안할 정도로 레인이 넓고 바닥 또한 복판 쪽을 깊게 만들어 깊고 넓은 호수를 건너는 듯하니 수영을 하면서 기분이 좋아지는 점도 빼놓을 수 없네요. 수영장 밖에 항상 관리자가 붙어 앉아 수영객들의 안전을 보살피는 모습도 보기에 좋고요. 저는 아침 6시 반~7시에 수영을 시작합니다. 서울에서는 5시 반이면 어김없이 물에 들어갔는데요, 물속에서 주로 대화를 나누면서 걸어다니는 아주머니들이나 할머니들이 오기 전에 잽싸게 하루 운동량을 채워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1.8km 이상을 쉬지 않고 헤어나가는 1시간 수영을 마치고 나면 녹초가 되다시피 했는데, 이곳에서는 그럴 필요가 없으니 마냥 즐기고 있는 셈이지요. 강박관념 속에 쫓기듯이 하는 운동과 느긋하게 즐기며 하는 운동 사이의 차이를 지금 진하게 깨닫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수영 외에 걷기운동도 시작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아파트 뒤쪽에 이 대학 소유의 크로스컨트리(cross country) 경기장이 있어요. 큰 규모의 야산과 넓은 초지를 다듬어 구불구불 길을 내고 길바닥엔 짧은 잔디를 덮었거나 분쇄한 나무 조각들을 깔아 폭신하게 만든 길이지요. 경기 당일만 폐쇄하고 1년 내내 주민들에게 개방하는 공간입니다. 숲을 뚫고 달리는, 오르락내리락 7마일 길입니다. 큼직한 기러기들도, 솔방울만한 참새도, 엄마 꽁무니만 쫓아다니는 염소도, 사나운 거위도, 오동통한 사슴도, 부지런한 청설모도, 장난꾸러기 강아지도 만날 수 있는 길입니다. 1~2시간이 걸리는 코스. 숲을 통과하고 나면 넓은 초지가 펼쳐지고 그 한복판에 참한 나무 한 두 그루가 사색에 잠긴 듯 그림자를 길게 드리우고 서 있는 모습에 저절로 힐링이 되는 곳입니다. 이 코스를 통과하고 나면 마음속에서 엉크러져 있던 생각들이 정리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생겨나기도 하는, 희한한 경험을 하고 있습니다. 왜 아리스토텔레스와 그의 제자들이 산책을 하면서 지식을 전수하고 토론을 펼쳤는지 알 수 있을 것 같군요. 굳이 소요학파라는 이름을 붙일 필요도 없는 일이었겠지요. 아리스토텔레스 아닌 누구라도 소요(逍遙)의 가치야 알 수 있는 일 아니겠어요? 걷다 보면 생각이 정리된다는 것을 최근에 다시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칼로리가 소모되어 육체적으로 건강해지는 것 뿐 아니라 생각을 정리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주는 것도 걷는 일의 효용가치라는 점을 다시금 깨닫습니다.

 

 

이제 잠시 후면 귀국하는데요. 소독약 냄새로 메스꺼워지는 그 수영장에 다시 나가야 하는 일, 어깨가 부딪칠 정도로 붐비는 산책로의 대열에 다시 합류해야 하는 일, 강의 끝나면 체육관 대신 도서관으로 달려가는 학생들을 안타깝게 바라보아야 하는 일 등이 저를 가장 괴롭히는 일들일 것 같네요. 즐겁게 수영하면서 건강을 유지하고, 걸으면서 생각을 정리하는 일이 우리 한국인들에겐 아직 사치일까요? 무슨 수를 쓰든, 관리들을 잘 하셔서 새해에는 부디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갑오년 벽두에

 

백규 드림



출처: http://kicho.tistory.com/397 [백규서옥_Blog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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