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연수

건강 격차

배디링 2018. 1. 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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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표1.3 부유할수록 건강하다. 단, 어느 정도까지만   p63


건강과 건강 형평성을 향상시키려면 역량의 박탈을 해소해야 한다는 것이 나의 주장이다. 역량의 박탈은 물질적.심리사회적.정치적 차원에서 생각해볼 수 있다. 첫째, 돈이 너무 없어서 아이들 밥 먹이기도 힘들다면 역량을 가질 수 없다. 물질적 여건은 필수적이다. 둘째, 심리사회적 차원의 역량은 당신이 삶에 대해 통제력을 가지고 있느냐 아니냐로 이야기 할 수 있다. 삶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면 건강에 이로운 의사결정을 내리기 어려워진다. 또 스트레스가 커져 정신적.신체적 질병의 위험도 높아진다. 셋째, 역량의 정치적 차원은 당신 자신과 당신의 지역공동체, 그리고 당신의 나라를 위해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믜미한다.  

역량 중심 접근법과 '원인의 원인'에 대한 강조는 내가 제일 처음 제시한 것이 아니다. 이미 한 세기 전에 로버트 트레셀 Robert Tressell 이 <누더기 바지를 입은 자선가 The Ragged Trousered Philanthropists>라는 책에서 영국 빈민 노동자들이 사는 열악한 환경을 묘사하면서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결핵을 예방하고 치료해주겠노라 공언하는 자들 대다수는 위선자이거나 멍청이임에 틀림없다. 사람들이 이런 토굴 같은 곳에서 헐벗고 굶주리며 살 수밖에 없게 만든 가난부터 예방하고 고쳐야 한다는 말을 비웃고만 있으니 말이다.

트레셀은 과학자가 아니라 소설가이자 논객이었다. 하지만 그이 분석은 오늘날에도 유효하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현대 의학이 막대한 돈을 들여 하고 있듯이 의료 기술상의 해법을 찾고 사람들에게 건강에 좋은 습관을 교육해야 할까? 아니면 트레셀의 말처럼 사람들이 빈곤과 역경의 고통 없이 충만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까? 이번에도 답은 '둘 다'다.  pp70-71


도표 2.1 더, 더, 더!    - 미국의 비만도 추이   p97




건강 격차 [책]인문/교양 / reviewlog

2017. 12. 2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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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격차

작가
마이클 마멋
출판
동녘
발매
2017.09.25.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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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0(수) 읽은 책.

우리는 점점 불평등한 사회로 변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는 것 같다.

보이지 않게 점점 그렇게 바뀌고 있다.

느낄 수 없겠지만 컴맹과 같은 의미로 이해하면 어떨까 생각한다.

그런 정보의 격차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차이로 인해서 서로 기회를 보지못하거나 보더라도 놓치는 상황에 많이 놓이게 될 것 같다.

어찌보면 미래가 두렵고 내가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횡이다.

지속적인 자기계발과 독서 만이 성장을 유도하고 변화에 있도록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항상 좋게만 있을 수 없을 것 같기도 하다.

미래의 나를 만들어 가고 성장하는 나를 이끌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사고를 하면서 목표를 달성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이 책은 건가에 대한 주제로 얘기를 풀어나가는데 우리의 삶과 미래에 대해 많은 인사이트를 준다. 정말 깊게 고민하면서 준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정말 세월은 빠르고 그 변화에 사람은 노령화에 따가 따라가기 힘들어 지며 이 책을 읽으면서 좀더 생각을 바꾸려고 한다. 데이터를 믿고 싶은데 현실이 그렇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또한, 노인은 반드시 다른 세대의 도움을 받아야 되지 않을가 생각하지만 말이다.  

꼭 읽어 볼 것.

강추




강원도의 어느 군 소재지에 사는 저소득층 주민과 서울 강남 지역에 사는 고소득층 주민의 기대수명은 약 15년 정도 차이난다. 이 차이를 우습게 보지 마라. 아무도 암으로 죽지 않게 될 경우, 우리나라 남성이 기대할 수 있는 추가 수명은 5년이 채 되지 않는다. 국재 몇몇 농촌 지역의 저소득층 기대수명은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만도 못하며, 소득 수준간 기대수명 차이는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난 10여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소득이 가장 높은 상위 20%와 가장 낮은 하위 20%의 기대수명격차는 0.5년 정도 증가했다. 우리는 '건강 격차' 사회에 살고 있다.    p7


이미 우리 사회는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건강 격차 사회가 된 지 오래다. 그에 따라 언론과 학계에서는 건강 불평등 사회에 대한 논의가 많아졌지만, 건강 격차가 정치적,정책적 어젠다가 되는 일은 아직 드물다. 건강 불평등은 줄이기 힘들다는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 이 책은 그 길을 잘 보여 준다. 나는 우리 사회의 많은 사람들이 '건강 격차는 줄일 수 있다'는 낙관을 갖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그와 같은 희망이야말로 마멋이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하고 싶은 가장 중요한 메시지 일 것이다.   p11


기대수명 : 특정 시점 이후에 앞으로 생존할 것으로 기대되는 예상 연수를 life expectancy라고 한다. 0세 시점의 life expectancy는 '기대수명', 그 이후 시점에서의 life expectancy는 '기대여명'으로 옮겼다.   p17


고민을 할수록, 결국 의료라는 건 '실패한 예방'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난한 이민자의 ㅂ고통이나 가정폭력 피해자의 우울증만이 아니라 대부분의 의료 문제가 그랬다. 암에 대처하는 방법으로 '수술'은 매우 투박한 방식이다. 폐암은 담배를 안 피우면 거의 에방이 가능하다. 암의 3분의 1은 식단 조절로 에방할 수 있다. 심장병도 그렇다. 심장마비가 온 다음에 치료하는 것보다 오지 않게 막는 편을 다들 더 좋아할 것이다. 뇌졸중도 발병할 때까지 기다릴 게 아니라 고혈압을 관리하고 식단을 조절해 예방할 수 있어야 한다. 또한 다쳤을 때는 물론 수술이 필요하지만, 다칠 위험 자체를 줄이면 좋을 것이다.  p17


삶에 대해 통제력을 갖고, 운동과 식사와 음주를 분별 있게 하며, 휴일에 잘 쉬면 질병 예방이 쉽다. 다 좋은데, 그것도 형편이 돼야 할 수 있는 일이다.   p18



지난  몇십 년 동안 고소득국에서는 교육 수준이 낮을수록 과체중과 비만이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비만이 사회계층적 경사면을 따라 분포하게 된 것이다. 이 현상은 여성들 사이에서 더 두드러졌다. 

걱정스럽게도 아동비만 또한 증가했다. 아동비만은 개인의 책임 탓으로 돌릴 수 없다.  p98


그렇다면 아동비만의 증가는 아동 개개인이 현재 소비와 미래 건강 사이에서 편익과 비용을 계산해 내린 선택의 결과라기보다는 아동이 노출돼 있는 환경을 반영하는 결과라고 봐야 한다. 현재 영국에서 사회적 지위가 중간 이상인 가국에서는 아동비만 중가 추세가 꺾였지만 사회적 지위가 낮은 가구에서는 아동비만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미래에는 비만의 사회계층적 경사면이 더 가팔라질 것이다.  p98


국가의 소득이 증가하면 비만의 사회계층적 경사면은 고소득국의 양상으로 옮겨간다. 즉 교육 수준이 높을수록 과체중이 적어진다.   p99